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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의 글로벌 공략... '인니의 CJ'와 손잡고 동남아 진출 본격화

'엠텍'에 1.5억弗 전략적 투자


네이버가 ‘인도네시아의 CJ’로 불리는 엘랑 마코타 테크놀로지(Elang Mahkota Teknologi·이하 엠텍)와 손잡고 동남아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가 최근 3년 간 동남아 지역에 투자한 금액만 5억 달러(약 5,600억 원)를 넘어선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신남방정책’을 발판으로 글로벌 빅테크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 전경.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는 7일 인도네시아 대표 미디어 기업 엠텍에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엠텍의 지분 1%~2%가량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엠텍은 지난 1983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로 플랫폼 ‘비디오(Vidio)’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 전국 1·2위 공중파 채널과 지역 공중파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콘텐츠도 제작한다. 엠텍은 이날 기준 시가총액이 103억 달러로 인도네시아 기업 중 9위다.

네이버는 동남아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 말레이시아 모빌리티업체 그랩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2019년에는 베트남 팜스월드와이드에 3,000만 달러, 인도네시아 해피프레시와 부칼라팍에 각각 2,000만 달러와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에도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러셀에 8,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번 엠텍을 포함해 최근 3년간 네이버가 동남아 지역에 투자한 금액은 총 5억 달러에 달한다. 이 기간 네이버가 직·간접적으로 국내외 기업에 투자한 총 금액 1조4,000억 원 중 3분의1 이상을 동남아에 집행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남아는 인구 증가와 함께 중산층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라며 “네이버가 일본에 이어 동남아를 콘텐츠·기술 협력 대상으로 삼고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꾸준한 투자를 이어온 덕분에 성과도 거두고 있다. 라인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지역에서 8,100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라인웹툰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만화 앱 매출 1위다. 네이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웹툰 콘텐츠 영상화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장성도 크다”고 말했다.

엠텍 로고. /사진제공=네이버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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