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솔로곡 '곤(Gone)' 뮤직비디오 비하인드를 대방출했다.
8일 YG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곤' 뮤직비디오 메이킹 필름은 디렉션에 집중하는 로제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보랏빛 미니 원피스를 입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낸 그는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자 그윽한 눈빛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순식간에 감정 연기에 몰입했다.
촬영 도중 잠시 셀프 카메라를 켠 로제는 "약 1년 반 전 '곤'을 녹음한 뒤 계속 갖고 있었다"라며 "듣는 순간 너무 좋았다. 그때부터 제가 진짜 좋아한 노래"라고 말했다.
'꼰' 뮤직비디오에는 사랑했던 사람과의 행복했던 과거, 이별 후 홀로 남은 상황이 교차 편집돼 담겼다. 파노라마처럼 스쳐 가는 지난날을 회상하는 로제의 모습과 호소력 짙은 그의 목소리는 애절한 감성을 배가했다.
로제는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곤' 뮤직비디오 속 식탁 장면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아침에 밥을 먹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아무도 없던 거다. 혼자라 충격받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수줍게 웃었다.
밤샘 촬영이 끝난 후에도 로제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밝은 표정으로 현장 스태프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로제는 "뮤직비디오를 예쁘게 찍어주려 열심히 노력해주신 많은 분께 정말 감동했다. 모두 너무나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곤'은 로제의 솔로 앨범 'R'의 서브 타이틀곡이다. 떠나간 연인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마음을 담백하게 풀어낸 가사와 기타 위주의 미니멀한 편곡이 인상적인 노래다.
'곤' 뮤직비디오는 월드와이드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호응 속 공개 반나절 만에 1,000만뷰를 돌파하며 '유튜브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에 올랐다. 8일 2,600만뷰를 훌쩍 넘어서며 타이틀곡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 못지 않은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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