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최초의 국산전투기 시제기 1호 마침내 출고...공식명 'KF-21 보라매' 명명

9일 사천 KAI에서 롤아웃

문재인 대통령 등 참석해

내년까지 6대 시제기 생산

2026~2032년 120대 양산

첨단 장비 갖춘 4.5세대기

5세대 로 개발가능성 남아

인니 문제, 무장개발 등 숙제

최초의 국산전투기 KF-21 시제기 1호기가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장에서 출고되고 있다. /사진제공=방위사업청




우리나라가 최초로 개발한 국산전투기가 9일 마침내 대중 앞에 공개됐다. 그동안 ‘한국형 전투기(KF-X)’으로 불리다가 이번에 ‘KF-21 보라매’로 공식 명명됐다.

정부는 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보라매 시제기 1호의 출고식(롤아웃) 행사를 열었다. 보라매는 주요국들의 주력 항공기로 활용하고 있는 기존의 주력기인 4세대 전투기보다 향상된 성능의 4.5세대 전투기다. 레이다에 포착될 가능성이 한층 더 적어지고, 진보된 전자·광학장비를 활용해 보다 멀리서 적 표적을 탐지·추적해 제압할 수 있다.



보라매 시제기는 내년까지 총 6대가 제작돼 지상·비행시험 등을 거치게 된다. 이어서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총 120대가 양산돼 실전 배치된다. KAI는 우선 2026년 6월까지 보라매를 기본적인 비행성능과 공대공 전투능력을 갖춘 ‘블록1’ 수준까지 체계개발 한다. 이후 2028년까지 공대지 능력까지 겸비할 수 있도록 추가무장을 더하는 ‘블록-2’ 개발이 진행된다. 이후 상황에 따라 5세대 및 6세대 전투기로 점진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이른바 ‘블록 3’개발 사업 추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블록1~2를 통해 우리 공군에 납품될 보라매 수량은 120대다. 우선 블록1에선 40대, 블록2에선 80대가 양산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보라매 개발사업에는 인도네시아도 전체 사업비(개발비 기준 8조8,000억원)의 20%를 분담하는 조건으로 참여했다. 분담금을 내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기술자료를 이전받고, 48대의 기체를 자국에서 현지생산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2월까지 납부해야 하는 분담금 8,316억원중 2,272억원만 납부하고 나머지는 연체 중이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의 이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국방장관회담에서 KF-X사업이 양국간 굳건한 신뢰관계를 상징한다는 데 양측이 의견을 모음으로써 잠시나마 진통은 사그러들게 됐다. 앞으로 공대공 및 공대지를 위한 무장능력을 추가로 개발하는 것도 숙제로 남았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