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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종인' 시험대 오른 국민의힘…윤석열 최대 변수 되나

당대표 후보에 5선 주호영·조경태·정진석 등 하마평

권영세·홍문표·김웅 등 중진·초선까지 10여명 이름올려

원외 안철수·김무성 등판설에 윤석열 의중도 핵심 변수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 인사를 화상을 통해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7 재보궐 선거를 대승으로 마치고 일찌감치 당권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해 총선 패배 이후 당을 진두지휘한 ‘정당 소생술사’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떠나면서 그 빈자리를 누가 메우느냐가 눈앞의 과제로 다가왔다. 국민의힘은 떠나는 김 전 위원장에게 당 상임고문 자리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만큼 그의 공백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11개월도 남지 않은 대선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질 이번 당대표 경선에는 최소 10여명 이상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이번 당 대표는 174석 거대 여당에 맞서 보수 진영의 운명을 책임져야하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책임감이 크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마스크를 벗어 본인 인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선 최고참 의원들과 4선 중진 의원들은 경험·경륜을 기반으로 무게감 있게 대선까지 이끌어 줄 당 대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선 5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권한대행과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 등이 유력주자로 거론된다. 주 대행은 지난 9일 출연한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어떻게 할지를 정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며 “전당대회 참여 여부는 그다음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조 의원은 “조만간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기득권 정당, 올드한 정당, 부자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도록 과감하게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의 토양을 단단하게 만들면 누구든 다 데려올 수 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한 “최재형 감사원장도 능력 있는 후보라고 본다. 홍준표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

정진석 의원 역시 당대표 출마를 검토 중이다.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공천관리위원장을 역임한 정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선거 경험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정 의원도 “당대표 출마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이번 당대표는) 선거 경험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밖에 있는 안철수·윤석열 등을 국민의힘으로 합류시키는데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5선인 서병수(부산 진갑) 의원과 4선 권영세(서울 용산)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 3선 하태경(부산 해운대갑)·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 등이 당권 주자로 하마평으로 거론된다. 초선의 김웅(서울 송파갑)·윤희숙(서울 서초갑) 의원과 김무성 상임고문, 나경원 전 의원의 도전설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의 근본적 체질개선을 위해 ‘특정지역 정당’을 벗어나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당을 떠나면서 “낡은 이념, 특정한 지역에 묶인 정당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거듭해달라”고 말했다. 같은 날 당 초선의원들도 “청년에게 인기 없는 정당, 특정 지역 정당이란 한계를 극복하겠다”며 성명을 내기도 했다. 지역구 84석 중 56석이 영남지역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 전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외부 인사를 포함해 대선을 치르고 정권 탈환을 위해서는 집단지도체제로 가야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린다. 오는 6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안 대표를 포함한 ‘통합 전대’가 이뤄질 지 주목되는 이유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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