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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온실가스 추정치 매년 공개..."2050년 탄소 중립 도시 달성"

환경부 지침 통계 '온실가스 인벤토리' 집계

지난해 총 배출량 4,521만 톤으로 조사돼

배출량 추정치 활용 온실가스 감축 정책 수립

서울시 연도별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2050년 탄소 중립 도시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치를 매년 공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2년이 소요됐지만 올해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의 90%를 차지하는 실제 에너지 사용량을 활용해 직전 연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의 총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치가 4,521만 8,000톤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시가 국제사회에 온실가스 감축 약속을 선언했던 지난 2005년 4,944만 5,000톤보다 9% 감소한 수준이다.

시는 지난해 서울의 총 온실가스 배출량, 배출원별 및 지역내총생산(GRDP)당 배출량 등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공개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에너지 및 연료 사용량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온실가스가 어디에서 얼마만큼 발생하고 있는지를 환경부의 지침에 따라 조사한 온실가스 통계자료다.

배출원별로 살펴보면 건물 부문은 68.9%를 차지해 온실가스 배출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68.8% 추정)과 비슷한 수준이며 건물 중 가정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8.9%, 상업 부문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36.3%로 나타났다.

시는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물 유형별로 배출 허용량을 설정하고 건물별로 관리하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시범사업’을 비롯해 ‘제로에너지건물(ZEB) 전환’ ‘그린리모델링’ ‘건물 에너지효율화사업(BRP)’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건물 부문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 기여도 2위는 18.9%(추정)의 수송 부문으로 나타났다. 2005년 배출량보다 20%(209만3,000 톤) 감소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비중이 18%대로 낮아졌다. 서울시는 수송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4.56톤으로 최근 3년 간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이후 지역 내총생산(GRDP)은 갈수록 증가 추세인 반면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갈수록 감소해 지난해 지역내총생산(GRDP) 당 배출량은 100억 원당 1,070톤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기후변화협치자문관을 맡고 있는 기준학 숙명여대 기후환경융합과 산학협력교수는 “기업의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생산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시키는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매년 발표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2050 탄소 중립 정책 이행 평가의 기준으로 삼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동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원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매년 발표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연계해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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