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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라이프
[기자의 눈] 우리도 '트래블 버블' 가능할까

최성욱 문화부 기자

문화부 최성욱기자.




‘대만~팔라우’ ‘뉴질랜드~호주’ 등 양국 간 여행객들의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비격리여행권역)' 체결 소식이 하나둘 전해지고 있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이 우수한 국가 간 여행객들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상호 국가 간 협약이다. 싱가포르는 조금 더 과감한 처방을 내놓았다. 백신 여권을 지참한 해외 여행객에게 입국을 허용하기로 한 것. 전 세계가 해외여행 재개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 방역 모범 국가로 손꼽히고 있다. K방역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지난해부터 논의가 시작된 트래블 버블 상대국 중 하나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올해는 해외여행 혹은 국내 여행을 마음껏 다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방역 수칙만 철저히 지키면 다른 나라보다 앞서 여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지난 2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여행 업계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트래블 버블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았다.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 방식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이 내려지면 질병관리청과 논의해 해외 국가들처럼 트래블 버블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논의 상대국으로 호주·뉴질랜드·베트남 같은 구체적인 국가도 언급됐다. 그 사이 유럽을 중심으로 한 ‘백신 여권’ 도입과 트래블 버블이 가시화되고 있는 반면 한국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행 업체들이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해외여행에 대비해 해외여행 예약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하려는 열기도 뜨겁다. 국내 백신 접종 인원이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해외여행 재개에 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해외여행 재개라는 파격적인 조치보다 여행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때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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