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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 관리와 교류 자유화…미중 신경전 다시 고조될 듯

美 연방청사서 실무급 회의 가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대만 관리와의 교류를 자유롭게 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대만과의 대화를 장려하는 새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관례에 따라 양국 간 교류 지침은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새 지침으로 미국과 대만 관리가 미 연방 청사나 주미(駐美) 대만 대표부에서 실무급 회의를 열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는 “미국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새로운 기회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층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트윗을 통해 밝혔다.



특히 이번 지침은 지난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대만과의 교류의 근간이 된 대만관계법 실행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 지침은 민주주의 국가 대만이 미국의 중요한 안보 및 경제적 파트너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이번 조치가 발표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중국 군용기 44대가 대만의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후 미국과 대만이 반발한 가운데 이번 지침이 나왔다는 것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뤼샹 사회과학원 연구원을 인용해 “미국은 (대중 압박 국면에서) ‘대만 카드’를 사용하기 전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며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대응책은 전례 없이 강한 수준일 것”이라고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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