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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MZ세대 가장 많이 찾은 '핫플'은…서촌·보정동 카페거리·안목해변

젊은층 코로나19에도 상관없이 인기관광지 찾아다녀

나이 들수록 이동거리 짧아지고 자연친화적 관광지 선호

코로나시대 세대별 여행 트렌드./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 길이 막힌 가운데 국내에서도 세대별로 선호하는 관광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젊은층일수록 거리와 상관없이 사람들이 몰리는 인기관광지를 선호하는 반면, 고령층일수록 가까운 곳이나 자연을 찾아 한적하게 여가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이동거리 역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관광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전체 관광이동량은 전년 대비 7.1% 감소했고, 생활권 내 관광지로의 이동량은 3.4%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 시대 관광행태가 주로 거주지 밖으로 멀리 떠나지 않는 관광으로 변화했음을 드러낸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세대별로 분석해보면, 코로나19로 관광지를 찾는 전체 인원은 줄어들었지만 연령대에 따라 이동 패턴이나 여행지 선호도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MZ세대(20~30대)는 생활권 밖으로의 이동이 다른 세대에 비해 많았으나 시니어세대(60~70대)의 경우 생활권 내에서의 이동이 더 많았다.

먼저 MZ세대의 이동은 전 세대 평균보다 62.1%나 높아 거리와 상관없이 인기관광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가 선호하는 관광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진 이색거리, 쇼핑관광지, 해변관광지가 상위권에 올랐다. 맛집과 카페가 몰린 서울 종로구 서촌, 성남 보정동 카페거리, 수원 나혜석거리, 부산 부평깡통시장, 부산 해운대, 강릉 안목해변 등이 지난해 MZ세대가 선호하는 관광지였다.



시니어세대는 집 근처에서 생활형 자연관광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세대의 경우 전 세대 평균 대비 이동량은 적지만 생활권 내 이동은 전 세대 평균보다 높았다. 또 사찰, 섬, 산 등 자연친화적 관광지 선호 경향이 다른 세대보다 높았다. 지난해 많이 찾은 곳은 대구 앞산공원, 서울 한강시민공원, 인천 무의도, 성남 망경암, 서울 능인선원 등이었다.

이외에도 학생이 대다수인 Z세대(10대)의 이동량은 전 세대 평균의 26%로 가장 이동이 적었고, X세대 및 베이비붐세대(40~50대)는 다양한 관광지를 골고루 선호했다. 각각 지난해 많이 찾은 곳으로는 체험관광지, 문화시설, 자연관광지와 제주 성산일출봉,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서울 용마산, 수원 팔달산, 강릉 중앙시장 등이었다.

이번 분석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 간의 KT 통신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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