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가 보유하고 있는 주유소 27곳이 이달 입찰을 진행한다. 서울 마포구 마포제일주유소를 비롯해 대구시 수성구 범물셀프주유소 등 다수의 지방 거점 주유소가 포함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주관사인 와이티파트너스는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 삼성동 코람코자산신탁 본사에서 주유소 자산 입찰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매수의향서(LOI)와 입찰참가 신청서를 기한 내 제출해야 한다.
광흥창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 마포제일주유소를 비롯해 원주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단계주유소, 마산역 마산현대주유소, 익산역 무궁화셀프주유소 등 다수의 지방 거점 주유소가 포함됐다. 와이티파트너스는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현재 토지건물 시장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주유소들이 대부분 도심에 위치해 복합용도나 주거시설로 전환해 가치를 높일 수 있어 개인 및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국내 최초로 주유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로 지난해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주유소를 매각한 자금으로 투자자 배당을 확대하고 일부는 서울 및 수도권 등 신규부동산 자산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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