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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 필로폰만 40억...'마약 거물' 등 24명 구속

경찰, 57명은 불구속 입건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제조용 약품과 기구. /사진 제공=서울경찰청




경찰이 대량의 마약을 밀반입하고 국내에서 제조·유통하거나 투약한 81명을 무더기로 붙잡아 이 중 24명을 구속했다. 이번에 붙잡힌 국내 제조·판매 총책은 다수의 동종 전과를 지닌 ‘마약계 거물’로 출소 2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 중순 사이 태국에서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하거나 국내에서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는 국내 총책인 50대 A 씨 등 24명을 구속하고 5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시가 40억 원 상당의 필로폰 1.2㎏을 압수했다. 이는 4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지난 2월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을 급습해 필로폰을 제조하던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필로폰 완제품 730g과 마약 제조에 필요한 약품 및 각종 기구를 압수했다.



이들은 밀반입·제조·판매 총책 등으로 각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필로폰을 국내에 유통했다. 특히 A 씨는 필로폰을 유통하면서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치밀함을 보였다. A 씨는 필로폰을 거래하며 항상 수행원을 대동했다. 상대방 신원을 확인한 후 자신이 아닌 수행원을 통해서만 필로폰을 거래했다. A 씨는 동종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 2019년 여름에 출소한 뒤 2년도 안 돼 또다시 마약 제조·판매에 손을 댔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해 4월 국가정보원과 공조해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범죄 수익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하는 한편 동남아 현지에 있는 필로폰 해외 공급 총책의 신원을 현지 경찰에 알리고 체포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정원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관련 첩보를 입수한 후 마약 밀반입부터 시작해 전국적 유통을 주도한 총책을 검거했을 뿐만 아니라 필로폰 제조 혐의까지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해외에 있는 밀반입 사범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진혁 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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