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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아기상어' 주춤

수익모델·첫 장편 애니 정체

지난해 전체 매출 11% 뚝





핑크퐁 아기상어 제작사 스마트스터디의 수익모델과 북미에서 방송되는 첫 장편 애니메이션에 비상등이 켜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유튜브 시청 수가 폭증하며 지식재산(IP) 가치는 높아졌지만 실적이 정체하고 북미 장편 애니 시청률은 계속 하락세다.

13일 스마트스터디는 지난해 67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40% 떨어진 184억원을 보였다. 스마트스터디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뮤지컬 공연 등 오프라인 매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핑크퐁 아기상어의 주 소비층인 유아, 아동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아기상어 IP 가치는 크게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단일 콘텐츠 기준으로 유튜브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핑크퐁 아기상어의 인기가 시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IP를 활용한 수익화에는 한계가 온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코로나19와 관계가 없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둔화된 모습이다. 지난해 스마트스터디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 늘어난 416억원을 기록했다. 핑크퐁아기상어 IP를 활용한 제품 매출도 같은 기간 29% 하락한 114억원을 보였다. 유튜브 등 광고 매출도 유튜브의 키즈광고 규제 등에 따라 32% 하락한 97억원을 나타냈다. 이밖에 게임, 상품 부문 매출 역시 각각 16%, 6% 떨어졌다.



스마트스터디의 주요 매출원인 콘텐츠, 제품, 광고 부문 매출 추이. 2019년 가파른 성장을 보인 후 지난해 정체하고 있다. /서울경제DB


2019년 각 부문별 매출 성장률은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당시 콘텐츠, 광고, 제품 사업부문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143%, 124%, 36%를 기록했다.

또 북미 최대 유아동 케이블TV '니켈로디언'에서 방송하는 첫 장편 애니메이션 '베이비샤크'의 시청률도 계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북미 TV저널인 쇼버즈데일리에 따르면 지난해 25일 크리스마스 파일럿으로 방송된 첫방송은 72만여 시청자를 안방으로 모았다. 하지만 3월부터 방송된 정규 방송은 시청자 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첫 정규 에피소드의 시청자 수는 53만명을 기록했다가 이후 37만명(4월2일), 33만명(4월9일)을 보이며 하락 추세에 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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