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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청춘스타 알리샤 실버스톤, 스벅 '비건 메뉴' 저격

"지구 지키려는 선택에 추가 요금 물려야 하나" 비판

美 스타벅스, 우유 대신 두유·아몬드우유 택하면 가격 ↑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영화배우 알리샤 실버스톤(사진)이 스타벅스의 비건(채식주의자) 옵션을 비판했다. 비건 옵션이 더 비싸 결과적으로는 환경을 아끼는 이들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 '카인드 라이프(원문)'를 통해 "채식주의자들은 아침에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때마다 비건 옵션에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며 "지속 가능성과 동물 보호를 위한 선택에 더 많은 돈을 내야만 한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적었다. 미국 스타벅스는 비건들을 위해 두유, 아몬드우유, 코코넛우유 등 식물성 우유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일반 우유보다 가격이 비싸다.

실버스톤은 환경활동가인 앨런 커밍을 인용해 "우유 생산의 전 단계에서 수질오염과 탄소배출이 이뤄진다"며 "스타벅스는 소비자들이 비건 우유를 선택해도 추가 비용을 내지 않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2030년까지 탄소배출 및 물 사용을 50% 줄이기로 한 스타벅스의 경영 목표를 언급하며 "정말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누구나 비건 옵션을 택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실버스톤은 비건 옵션의 가격 인하가 장기적으로 스타벅스의 경영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미국에서 커피 원두는 파운드당 8달러이며 스타벅스는 대기업인 만큼 매입가가 더 저렴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스타벅스의 커피는 한 잔에 3~4달러대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스타벅스의 마진율은 대략 90%(푸드류를 제외한 커피 기준)다. 이처럼 높은 마진율을 자랑하는 기업이 지구를 지키려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굳이 더 비싼 가격을 물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실버스톤의 주장이다.

실버스톤은 또 "축산업에 연 400억 달러(약 44조7,000억원)의 정부 지원금이 제공된다는 점, 우유와 고기를 생산하면서 막대한 탄소 배출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 우유나 고기류는 비건 식재료 대비 결코 저렴하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영화 '클루리스' 등에 출연하며 1990년대 최고의 하이틴스타로 활약했던 그는 환경, 인종차별, 남녀평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왔다.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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