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시절 의 갈비뼈 골절을 당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게 해외 일정을 강행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윤 의원이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에 배당됐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과거 정대협 상임대표 시절인 2017년 12월 독일에 동행한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갈비뼈 골절 사실을 알고도 해외 일정을 강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법세련은 지난 8일 윤 의원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앞서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길 할머니의 의료급여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 강북삼성병원이 길 할머니에 대해 '4개 또는 그 이상의 늑골을 침범한 다발골절'이라고 진단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일 방문 기간에 골절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나 정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의원은 지난해 9월 자신이 대표로 있던 정의기억연대와 관련한 사기·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방진혁 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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