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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급증...성범죄자 15.6%는 미성년

여가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추세와 동향분석' 공개

디지털 성범죄자 19.3%, 피해자 101.2% 급증

텔레그램 ‘n번방’ 가담자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는 피켓 /연합뉴스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자 수가 1년새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15일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 추세와 동향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2019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유죄판결이 확정돼 신상정보 등록 처분을 받은 범죄자를 분석한 결과다.

2019년 유죄가 확정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수는 2,753명으로 전년(3,219명) 대비 14.5% 감소하고, 피해아동·청소년은 3,622명으로 전년(3,859명) 대비 6.1% 줄었다.

전체적으로는 감소세였지만 디지털 성범죄는 범죄자와 피해자 모두 증가했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불법 촬영을 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2018년 223명에서 2019년 266명으로 19.3% 늘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 아동·청소년은 모두 505명으로 전년(251명)보다 101.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n번방’ 등 디지털 성착취 문제가 드러나기 전이어서 2020년에는 이보다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성폭력과 성매매 범죄자 및 피해자는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성폭력 범죄자는 2,431명에서 2,090명으로, 피해자는 3,040명에서 2,638명으로 줄었다. 성매매 범죄자는 493명에서 310명으로, 피해자는 494명에서 322명으로 감소했다.



자료제공=여가부


성범죄자의 평균 연령은 35.3세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19∼29세)가 28.7%로 가장 많았다. 30대와 40대는 각 17.8%로, 19세 미만 미성년은 15.6%로 나타났다. 19세 미만 범죄자 비율은 2014년 11.8%에서 2019년 15.6%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98.1%를 차지했다.

성범죄자의 직업은 무직(29.7%)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단순노무직(14.8%), 서비스·판매직(12.8%), 사무관리직(12.4%), 학생(10.8%)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 교사(2.4%)와 강사(5.3%)도 있었다.

전체 피해자의 평균 연령은 14.2세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6∼18세 피해자가 4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15세(29.8%), 7∼12세(23.8%), 6세 이하(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3세 미만 아동 피해자는 전체의 26.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피해자 비율은 92.4%에 달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디지털 기기나 온라인 매체를 통해 유인된 아동·청소년들이 디지털 성범죄는 물론 오프라인에서의 강간과 성매수 등 성착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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