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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컨선 10척 추가 발주 몸집 키우고…숙련 퇴직자 재고용 지원

■ 확대경제장관회의 '해운업 도약 지원안'

덩치 키워 글로벌 선사와 경쟁

고비용 용선 반납시점 맞춰 건조

업황 변동성 커 투자 신중론도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20척 확보를 통해 덩치를 키운 HMM이 1만 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 10여 척을 추가 발주하기로 했다. 정부는 어렵사리 돌아온 해운업의 호황이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HMM이 글로벌 선사들과 경쟁하려면 덩치를 더 키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최근 발주가 늘고 있는 조선업에 대한 인력 수급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15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조선·해운 사업 육성책이 논의됐다.

정부는 HMM과 함께 올 상반기 내에 1만 3,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10여 척에 대한 구체적인 발주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해운 매출액 40조 원,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 105만 TEU(신조 발주량 포함)를 달성할 계획이다. 새로 발주하는 선박은 HMM이 가입한 해운 동맹인 ‘디얼라이언스’와의 협의를 통해 일부는 지중해·북유럽 노선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미주 동안 노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만 3,000TEU급 선박 건조 가격이 1억 2,000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발주에는 최소 12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운 시황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추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수부는 이에 대해 해운업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지만 향후 1~2년 안에 운임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HMM이 현재 운용 중인 고비용 ‘용선(빌려 쓰는 선박)’이 반납되는 오는 2024년에 대비해 선박을 미리 발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재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세계 주요 선사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몸집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수요에 맞춰 경제성 있는 선박을 발주하기로 한 것”이라며 “가능하면 경제성이 확인되는 항로 위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수주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조선 업계의 인력 수급을 위해 퇴직자의 재취업 지원과 재교육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감이 부족해졌을 때도 숙련된 인력에 대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용 지원 수단도 검토한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군산, 창원·거제 등에 대한 지원을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수소 선박 개발, 액화천연가스(LNG)선 핵심 부품 확보 등 조선업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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