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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윤여정, 英아카데미서도 여우조연상 外

이재용 사건 원불교 '종교차별' 논란에… 檢 공식 사과

코로나19 위기에… 공연기획사 35곳, '음공협' 발족


서울경제 문화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 간의 문화계 이슈를 쏙쏙 뽑아 정리해드립니다.

배우 윤여정이 11일(현지시각)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주최로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영국아카데미 유튜브




‘미나리’ 윤여정, 英아카데미서도 여우조연상


“고상한 척(Snobbish)한다고 알려진 영국인들이 인정해준 거라 더 영광이고 행복합니다.” 배우 윤여정이 지난 11일(현지 시각)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윤여정은 이날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로열 앨버트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화상 연결로 참석했다.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된 그는 감격에 찬 목소리로 “한국 배우 윤여정”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후보로 지명돼 영광이다”라고 말하곤 재빨리 “아니, 이제 (후보가 아니라) 수상자”라고 고쳐 말했다. 소감에 앞서 지난 9일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을 향한 깊은 애도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윤여정은 “모든 상이 의미 있지만, 고상한 체 꽤나 한다고 알려진 영국인들이 나를 좋은 배우로 인정해준 것이기에 더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의 솔직하고 재치 넘치는 소감에 실시간으로 듣고 있던 진행자는 웃음을 터뜨렸고, 외신들은 그의 유쾌한 소감이 영국인들을 매료했다고 호평했다. 윤여정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 발언에 대해 “영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10년 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펠로십을 했는데, 모두 고상한 체한다고 느껴졌다”며 “그러나 안 좋은 식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수상으로 윤여정은 ‘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리는 3대 유력 영화 시상식인 골든글로브, 미국 배우조합(SAG)상, 영국영화아카데미에서 모두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한국인 최초의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대검찰청./연합뉴스


檢, 이재용 사건 '종교차별' 논란에 일주일여 만에 사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련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한 위원이 이 부회장과 같은 원불교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참석 자격을 박탈 당한 이른바 '종교차별' 논란과 관련해 검찰이 원불교를 찾아 직접 사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6일 원불교 등에 따르면 대검찰청 소속 한 검사는 지난 13일 원불교 중앙총부 서울사무실이 있는 서울 동작구 소태산기념관을 방문해 이번 문제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방문에서 검찰은 원불교 측에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원불교를 찾은 검사는 수사심의위에서 원불교 신앙을 가진 위원의 기피 신청을 한 검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심의위에서 한 위원이 이 부회장과 같은 원불교 교도라는 이유로 배제됐다. 이에 따라 이날 심의는 전체 위원 15명 중 14명만 참여한 채 진행됐다. 이에 대해 원불교는 지난 5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규탄 성명서’를 내고 "특정 종교 교도라는 이유로 위원 자격을 박탈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결정은 원불교에 대한 차별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수사심의위는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련해 관련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검찰에 권고하기로 했다.

지난 8일 발족한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회원사들이 열었던 주요 공연들. /사진제공=음공협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공식 발족… “차별 철폐 등 코로나19 대책 요구할 것”


라이브네이션코리아·엠피엠지·YG 등 국내 주요 대중음악 콘서트를 주최·주관·제작해 온 공연기획사 35곳이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을 발족했다. 음공협은 각 사 대표자·책임자들이 두 차례 회의와 원로들과 만남에서 코로나19 시대 대중음악 공연의 현안을 두고 토의했고, 대표성 있는 협회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후 8일 공식 출범했다고 전했다. 그간 굵직한 공연들을 열어 온 기획사들이 대거 함께 했다. 대형 엔터사 중에서 YG엔터테인먼트가 참여했고 그랜드민트페스티벌(GMF)를 주최하는 엠피엠지, 대형 내한공연 전문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서울재즈페스티벌의 프라이빗커브, 쇼노트(카카오엔터), 드림어스컴퍼니, 쇼플레이,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등이 회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음공협 관계자는 “엔터 업계 전반에서 매우 의미 있는 행보라는 분위기”라며 “대형 페스티벌, 아이돌 콘서트, 월드투어, 해외 내한공연, 방송 연계 투어, 비수도권 공연 등 대중음악 공연이란 이름 아래 업무를 해왔지만 각자의 영역이 조금은 달랐던 기업들을 총망라했다”고 전했다.

음공협은 국내 대중음악 공연 산업이 코로나19 시국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래식, 연극, 뮤지컬 등이 ‘동반자 외 거리 두기’만 지키면 규모와 상관없이 개최할 수 있지만 대중음악 공연은 일반 모임·행사와 동일하게 분류돼 99명까지만 참석 가능하다는 것. 앞으로 △타 업종·공연 장르와의 차별 완전 철폐 △현장 진단키트 등 방역 지원 △TF를 통한 공연 전반 규정·정책 논의 △관계부처 포괄 전담 핫라인 △코로나19 정부시책 협조에 따른 피해의 실질적 보상 등 5가지를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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