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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굿바이 도플갱어 가족, 도경완 마지막 인사 "셋째로 인사드릴지도 몰라"

/ 사진 =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공




도플갱어 가족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졸업했다.

8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매주 일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던 도플갱어 가족의 졸업식이 담겼다.

엄마 장윤정도 참석한 졸업식에서는 그동안의 추억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도장부부의 눈물 버튼이라는 '꼼꼼이' 연우의 탄생부터 둘째 하영이의 성장까지, 도플갱어 가족이 '슈돌'을 통해 시청자들과 공유했던 행복한 순간들이 영상으로 펼쳐졌다.

먼저 시청자들을 감동으로 물들였던 스윗 연우의 변천사가 그려졌다. 엄마를 위해 여행 중 먹은 피자를 싸왔던 날, 길거리에서 목이 터져라 엄마의 콘서트를 홍보한 날, "내 컨디션은 엄마야"라고 말하며 장윤정을 감동시킨 날 등, 동화에 나올 것처럼 순수하고 예뻤던 연우의 말과 행동들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하영이는 12개월 만에 닭발을 섭렵하고, 김치로 매운맛까지 정복했던 '먹하영' 변천사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중에서도 아빠가 하영이에게 수박 미스트를 뿜게 했던 깜찍한 수박 먹방은 다시 봐도 모두를 폭소케 하는 레전드 장면임을 입증했다. 이어 온 국민이 함께 걱정했던 하영이의 변비 역사가 펼쳐지자, 도장부부는 "하영이가 이제 쾌변을 한다. 변비 없다"며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또한 언어 천재 하영이의 옹알이부터, 현재 능수능란한 어휘력까지의 변천사가 그려져 모두의 입을 쩍 벌어지게 했다. 이때 장윤정은 하영이의 성대모사를 싱크로율 100%로 따라 하며 '도플갱어 모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살신성인 최선을 다했던 '슈퍼맨' 도경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거워지게 했다. 도경완은 투꼼남매를 배부르게 먹이고, 따뜻하게 재우고, 재미있게 놀아주고, 똑똑하게 가르쳐 온 만능 아빠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늘 아이들 곁에서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며 온몸을 내던졌던 도경완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슈퍼맨'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큰 감동을 줬다.

마지막으로 장윤정은 "가수로 오래 활동하며, 사랑을 받을 때의 느낌을 아는데 아이들이 사랑받을 때 느낌은 내가 사랑받을 때 그 이상이었다"며 "여태까지 활동했던 것 중에 제일 감사했던 시간"이라고 도플갱어 가족 졸업 소감을 전했다.

도경완은 마지막 인사라는 말에 눈물을 흘리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진지하게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도, "언제 또 셋째로 인사드릴지 모르니까 늘 긴장하시고요"라고 덧붙이는 도책바가지 도경완의 인사가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아쉬움도 달랬다.

한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김도희 do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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