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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초대형 원유선…커지는 'K조선 뱃고동'

한국조선해양 2,080억 규모 2척 수주

글로벌 발주량 42% 싹쓸이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금액으로는 총 2,080억 원 규모다. 이번 계약에는 동급 선박에 대한 옵션 1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가능하다.

이번에 수주한 VLCC는 길이·너비·높이가 각각 330m·60m·29.6m다.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 가능하다.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4분기부터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원유운반선 26척 중 11척을 수주, 전체 발주량의 42%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한 주 동안 해외 선사와 8만 6,000㎥급 초대형 LPG선 2척, 4만㎥급 중형 LPG선 4척, 17만 4,000㎥급 대형 LNG선 3척, 1만 8,000㎥급 LNG벙커링선 1척 등 가스선 1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발맞춰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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