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핀테크·인뱅 '소액 비상금 대출' 늘어난다

코로나 장기화로 수요 증가세

1분기 300만원 이하 126%↑

휴일없이 쉽고 빠른 대출 장점

핀크의 ‘번개대출’. /사진 제공=핀크




핀테크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한 소액의 비상금 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상금 수요가 늘면서 오프라인 대출보다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대출도 함께 늘어난 모습이다. 휴일 없이 24시간 비대면으로 가능하며 대출 심사부터 실행까지 짧게는 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편의성이 특징이다.

19일 대출 중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핀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300만 원 이하 소액 대출 서비스 이용 건수가 지난해 4분기 대비 12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대출 총액도 106% 증가했다. 전체 대출 이용 건수 증가율(50%)이나 대출 총액 증가율(44%)보다 소액 대출 관련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핀다는 전북은행·BNK부산은행 등 제1금융권과 함께 저축은행 등 31개의 금융사의 대출 조건을 조회할 수 있는 비교 대출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대출을 진행할 수 있다.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의 합작 법인인 핀테크 기업 핀크의 소액 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핀크가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핀크 앱을 통한 소액 대출 브랜드인 ‘번개대출’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누적 대출 약정액이 78% 증가했다. ‘번개대출’은 △하나은행(생활비대출) △대구은행(비상금대출) △스마트저축은행(똑똑대출) 등 총 3개의 상품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대출에 필요한 각종 서류와 심사·인증 등 절차가 간편하게 진행된다.

지난해 9월부터 토스도 ‘비상금 빌리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대 한도 50만 원, 대출 기간 1개월짜리 소액 대출 서비스다. 토스가 자체 신용 평가 모델을 통해 심사하면 SC제일은행에서 대출이 나가는 방식이다. 토스 관계자는 “신용 평가 모델은 이용자가 토스에 등록한 계좌·카드·보험 등 토스 금융 서비스 사용 이력을 기반으로 해 대학생이나 주부, 사회 초년생 등 기존 금융 거래 실적이 부족한 신파일러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앱을 통한 간편 비상금 대출이 증가한 데는 코로나19로 급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간편한 앱을 통한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핀테크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은 당장 급한 현금을 위해 신용카드로 현금 서비스를 받는 경우도 많았지만 금리가 높고 신용 점수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이용이 줄어들었다”며 “대신 핀테크 앱을 통한 간편 대출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카드사 실적을 보면 단기 카드 대출인 현금 서비스 수익은 1조 1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7% 줄어들었다. 현금 서비스의 평균 금리는 연 19.6% 수준이다.

케이뱅크 ‘비상금 대출’. /사진 제공=케이뱅크


핀테크 앱뿐만 아니라 인터넷은행 앱을 통해 간편하게 진행하는 비상금 대출도 꾸준히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비상금 대출의 원조격인 카카오뱅크의 비상금 대출 잔액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올 1분기 11%(잔액 기준 약 1,000억 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과 동시에 비상금 대출 상품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현금이 없는데 경조사비를 내야할 때, 월급날 전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등을 공략해 출시한 상품이다. 금리는 최저 연 3.09%이며 한도는 최대 300만 원이다.

케이뱅크도 15일 비상금 대출 상품을 출시하며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케이뱅크의 비상금 대출 역시 카카오뱅크의 비상금 대출과 마찬가지로 신용 등급에 따라 최대 300만 원을 마이너스 통장 방식으로 대출받을 수 있으며 365일 24시간 신청이 가능하다. 금리는 최저 연 3.04%부터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