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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이상직 '딸 교통사고 고통, 회삿돈 포르쉐 구매 해명' 죄의식 전혀 없다”

“본인 설립 회사 근로자들 해고됐는데

딸 포르쉐 구매하며 황당한 변명” 지적

국회 이날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상직 무소속 의원,/연합뉴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된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에 대해 “후안무치의 전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회삿돈을 빼돌려 딸의 고가 아파트 임대료와 스포츠카 포르쉐 등을 제공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전혀 죄의식이 없다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은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회사 돈을 빼돌려 사적 용도로 쓰고도 다 갚았으니 억울하다는 건데 나중에 갚아도 이미 횡령 범죄는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딸 포르쉐는 교통사고 트라우마 때문에 안전한 차를 리스했다고 하는데 딸 안전이 우선이면 회사 돈 말고 자기 돈으로 차량을 구입하는 게 정상”이라면서 “황당한 변명을 하는 걸 보니 아직도 본인은 죄가 없는데 검찰이 정치적으로 무리수를 두는 거라고 억울해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잘못을 인정하지도 책임을 인정하지도 않는 뻔뻔함을 넘어 죄의식 자체가 없는 것”이라며 “평생을 그리 살아왔기에 엄연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의식이 없는 후안무치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직격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전북민중행동이 10일 오전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2021.3.10


김 위원장은 “본인이 설립한 회사의 근로자가 해고되고 쫓겨나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사람이 딸 안전에는 회사 돈으로 포르쉐를 구매해주는 이중적 위선, 그러고도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파렴치의 끝판왕”이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친서를 보내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횡령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과거 교통사고를 당한 딸의 트라우마 때문에 포르쉐 차량을 사줬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제시한 횡령 액수에 대해서는 2017년 이전에 변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지만, 이후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 책임자로 지목돼 지난해 9월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에 회부되자 8일만에 탈당했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해 횡령 및 배임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 사실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표결처리할 예정이다. 국회 회기 중 현역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국회 보고 72시간내 표결처리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해야 한다. 이날 표결이 되지 않으면 오는 29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해야 한다.

체포동의안 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고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을 넘으면 가결된다.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지난해 정정순 민주당 의원에 이어 21대 국회에선 2번째가 된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교수)/연합뉴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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