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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학원 막차티켓 서울·중앙대 품으로

10년간 최대 190억 지원받아

2학기부터 40명 이상 정원 확보

성대 등 9곳 SW중심대학 선정





서울대와 중앙대가 21일 정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대학원 마지막 티켓 2장을 거머쥐었다. 앞서 AI대학원은 지난 2019년 2학기 KAIST·고려대·성균관대, 지난해 1학기 포항공대·광주과기원, 지난해 2학기 연세대·울산과기원·한양대까지 8개 대학교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대·중앙대 외에도 서강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경희대, 이화여대, 동국대, 가천대, 경북대·전남대 등 총 11개 대학교가 재수에서 4수까지 불사하며 치열한 수 싸움을 벌였다. 앞서 부산대, 충남대, 인하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는 3년간 총 40억여 원을 지원받는 AI융합연구센터에 선정돼 이번 AI대학원은 신청하지 않았다.

산업계에서 AI 인재 수요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AI대학원으로 선정되면 1년 차 10억 원, 2년 차부터 연간 20억 원씩 총 10년간(5+3+2년) 최대 190억 원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받게 된다. 입학 경쟁률이 평균 4 대 1 이상으로 석사 과정 중에는 7~9 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현재 933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서울대와 중앙대는 올 2학기부터 AI 석·박사 40명 이상의 정원을 확보하게 된다. 서울대는 오는 2025년까지 석·박사급 정원 80명, 전임 교원 36명을 확보하고 AI 핵심 기술, 반도체, 헬스&바이오,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의 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300여 명의 교수가 포함된 AI연구원이 주도적으로 나서게 된다. 서울대는 다른 대학과 달리 별도로 AI학과를 만들지는 않았다. 서울대는 인근 낙성대 지역에 중장기적으로 조성 중인 첨단 클러스터인 AI밸리를 뿌리내리는 데 AI대학원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대는 2025년까지 AI 석·박사 정원 50명, 전임 교원 18명을 확보하기로 했다. 홍병우 중앙대 AI학과장은 “3대 AI 핵심 분야(신뢰 가능한AI, 자동화된 AI, 범용적인 AI)와 6대 AI 응용 분야(의료·보안·차량·로봇·언어·콘텐츠)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교생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다빈치AI아카데미’와 산학 협력 활성화를 위한 ‘다빈치AI공동연구소’도 운영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SW중심대학도 일반 트랙 7개와 특화 트랙 2개를 추가 선정했다. 일반 트랙은 2015년 시작된 기존 SW중심대학과 신청 요건(SW 입학 정원 100명 이상)과 지원(연 20억 원)이 같다. 총 28개 대학이 신청해 가천대·경기대·경북대·성균관대·순천향대·전남대·충남대가 뽑혔다. 신설된 특화 트랙(연 10억 원 지원)은 정원과 대학원 운영 요건이 없으며 이번에 11곳이 신청해 삼육대와 항공대가 됐다.

경북대는 대구·경북 지역의 타 대학과 SW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산업 단지 내 SW융합캠퍼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가천대는 SW+X 맞춤형 교육 등 연간 1,200여 명의 SW 융합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항공대는 운송 분야에 특화된 SW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AI·빅데이터·클라우드·응용SW·알고리즘 분야의 석·박사급을 지원하는 SW스타랩도 선정했다. 34개 연구실이 신청해 서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구조 연구실(김진수 책임교수), 성균관대 자동화 연구실(전재욱 책임교수), KAIST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연구실(유창동 책임교수) 등 6곳이 됐다. 2015년부터 시작된 스타랩으로 뽑히면 최대 8년간 연 3억 원씩 받는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디지털 뉴딜은 산업에 AI·소프트웨어 등을 접목해 디지털 전환과 혁신 성장을 꾀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SW 인재 구하기가 힘들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정부도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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