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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건드릴수록 커져" 평가한 조기숙 "민주당 당 대표 선거 보고 있자니 답답"

윤석열 전 검찰총장/연합뉴스




'대선 전초전' 격인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하면서 여권의 정권 재창출 전선에 빨간불이 드리워진 가운데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민주당에 정권 재창출 기회는 있지만 당대표 선거 등 현재 상황은 답답하다 지적했다.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한 조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당에게 아직 정권 재창출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10년 주기설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핵심은 후보"라면서 "전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무관하게 국민들은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을 때 같은 당에 또 한 번의 기회를 줬다"고 상황을 짚었다.

조 교수는 이어 "노무현은 김대중과 차별화하지 않고도 이겼고, 정동영은 노무현과 차별화해도 패했다"면서 "박근혜는 이명박과 차별화해서 이겼기에 무엇을 차별화하고, 무엇을 계승하는지는 디테일이 더 중요하다"고도 했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연합뉴스




아울러 조 교수는 "도덕적 이슈에 대해 국민은 진보와 보수를 차별한다"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볼 멘 소리를 해도 소용없는 게 진보는 가치에 호소했으니 당연히 가치를 지켜야 표를 받는 것이고, 보수는 이익에 호소했으니 이익을 주면 용서 받는다"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조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차기 대권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윤석열은 기업의 대표를 지낸 안철수와 평생 소신 없이 공직을 역임한 반기문과는 다르다"며 "그는 신념과 철학을 가진 공직자로서 일관된 삶을 살아왔기에 자꾸 건드려서 키우지 말라고 그 동안 내가 수없이 경고했던 이유"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조 교수는 "검찰개혁 과정에서 민주당은 윤석열에게 명분마저 빼앗겼다"며 "여기에 대한 성찰 없는 민주당 쇄신은 모두 헛수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어서 "국민의힘은 초선인 김웅 의원이 당대표 선거 여론조사에서 2위라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감동 없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답답하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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