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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 신규 확진 31만명 넘어…세계 최다

하루 신규 확진 기준 역대 최다치였던 미국 넘어서

21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AP연합뉴스




인도에서 하루 만에 31만 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 기준 세계 최다치다.

22일(현지 시간)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1만 4,83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 기준 역대 최다치였던 미국(30만 7,581명)을 넘어선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인도에서는 이날 2,10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해 자체 최다 기록을 세웠다.

검사 수 대비 신규 확진 비율은 무려 20%에 육박한다. 전날 인도 전역에서는 약 164만 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주별로는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신규 감염자 수가 6만 7,468명으로 가장 많았다. 마하라슈트라의 주도인 뭄바이와 인근 경제도시인 푸네의 신규 감염자 수는 각각 7,654명과 1만 852명으로 집계됐다. 수도 뉴델리에서도 확산세가 폭발적이다. 이날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4,638명으로 한 달 전인 3월 21일의 823명과 비교해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방역에 대한 긴장도가 풀린 상황에서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인도의 확산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다고 분석한다. 최근 '색의 축제' 홀리, 힌두교 축제 '쿰브 멜라' 등에서는 수많은 인파가 마스크 없이 밀집한 상태로 축제를 즐겼고 불과 며칠 전까지도 여러 지방 선거 유세장에 연일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에서는 지난해 12월 전염성이 강한 이중 변이가 처음으로 나타났고, 이날에는 이중 변이가 진화한 형태로 여겨지는 삼중 변이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미 영국발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브라질발 변이도 퍼진 상태다.

인도 당국은 여러 지방 정부가 도입한 봉쇄 조치와 백신 접종을 통한 확산세 저지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인도는 현재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코비실드),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백신(코백신),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당국은 코비실드와 코백신의 물량을 늘리고 추가 승인을 통해 백신 접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도에서는 지금까지 약 1억 3,230만 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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