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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낙관론자도 “가격 반 토막 날 수 있다"…커지는 경고음

마이너드 "단기 2만~3만弗대 갈수도"

"진화과정의 일부" 장기 전망은 유지

/AFP연합뉴스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현재의 반 토막 수준인 2만~3만 달러대까지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1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 가격에 거품이 잔뜩 끼었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대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50% 하락해 2만~3만 달러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마이너드 CIO는 지난해 12월 “비트코인이 금처럼 희소하다”며 목표가로 40만 달러를 제시한 암호화폐 낙관론자다. 그런 만큼 이날 발언은 더 눈길을 끌었다.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스포크 투자그룹은 “20일 기준 비트코인이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대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인 델타익스체인지의 팡카지 밸러니 최고경영자(CEO)도 단기적으로 4만 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하락 폭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JP모건은 “현재의 여전히 높은 가격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곧 6만 달러를 넘지 못한다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 모멘텀 신호가 자연스럽게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인 트레이드더체인의 닉 맨시니 애널리스트도 “비트코인이 앞으로 며칠 내에 상승하지 않을 경우 1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며 5만 달러대도 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너드 CIO는 다만 장기적 전망에 대해서는 기존 견해를 고수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이 같은 하락세를 이전에 본 적이 있다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황소장을 위한 정상적인 진화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울 팔 전 골드만삭스 헤지펀드 수석 매니저는 “오히려 비트코인의 이 같은 변동성이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테슬라의 투자,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의 펀드 결성 등으로 지난 14일 6만 4,000 달러대를 돌파했지만 각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 착수 등으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 우려를 키우고 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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