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부상 병동’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1억 5,000만 달러 사나이’ 조지 스프링어를 비롯해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줄줄이 임박함에 따라 류현진(34)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23일(한국 시간) 현지 매체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스프링어는 내일 자체 연습 경기에 중견수로 출전할 것이다. 경기 내용에 따라 복귀를 향한 다음 단계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스프링어가 연습경기에서 문제없이 타격과 수비를 소화한다면 탬파베이 레이스와 주말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26일 열리는 탬파베이와 원정경기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다.
스프링어는 3차례나 올스타에 선발된 리그 최고 수준의 외야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6년간 1억 5,000만 달러(약 1,676억 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초반 복사근 염좌 진단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고 복귀를 앞둔 이달 초엔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다.
앳킨스 단장은 “네이트 피어슨은 내일 연습 경기에 등판한다. 다만 복귀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속구 선발 투수인 피어슨은 지난달 사타구니를 다쳐 올해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불펜 투수 조던 로마노와 타일러 챗우드는 이번 주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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