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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친환경에 속도…용기 라벨 없애고 전기차 배송까지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CU 물류센터에서 직원이 친환경 전기차에 물품을 싣고 있다. /사진제공=CU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가 친환경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수병에 이어 과일 용기에서도 라벨을 떼고 전기차 배송으로 탄소발자국 줄이기에 나섰다.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친환경 제품이 인기를 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플라스틱으로 소비자의 피로감이 커지자 친환경 경영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1월 선보인 무라벨 생수에 이어 이날부터 일부 과일 용기에서도 라벨을 제거했다. 이번에 무라벨로 선보이는 과일은 대추방울토마토로 기존 라벨에 기재해 제공했던 상품 정보는 매장 내 고지물을 통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과일 용기를 무라벨로 교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토마토에 이어 다른 과일의 친환경 패키지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라벨을 뗀 무라벨 생수를 선보인 롯데칠성(005300)음료는 커피음료인 칸타타에 이어 대표 상품인 칠성사이다까지 라벨을 없애며 무라벨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칠성사이다 ECO’는 병뚜껑에 칠성사이다를 상징하는 초록색을 적용하고 라벨이 없는 대신 제품명, 유통기한, 영양 성분 등 전체 표기 사항은 묶음용 포장 박스에 표기했다.



친환경 제품 패키지에 더해 포장도 친환경 방식이 추가되고 있다. 온라인몰 11번가는 최근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택배 박스를 선보인 데 이어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완충제를 도입했다. 홈쇼핑 GS샵은 종이 완충재, 종의 의류 커버 등에 더해 이달부터는 물 아이스팩도 직접 제작해 공급하기로 했다. 또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국내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3사는 오는 6월 1일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음식 주문 시 고객이 별도로 선택, 요청할 때만 일회용 수저와 포크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배송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이날 업계 최초로 점포에 상품을 공급하는 배송 차량에 전기차를 도입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전기차 운영 시범 기간을 거쳐 향후 다른 물류센터로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기차는 1대 기준 내연기관차 대비 연간 탄소 배출량을 2톤 가량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앞서 지난 2월 수도권 일부 점포의 배송 차량에 친환경 전기차 11대를 투입한 롯데슈퍼는 연내 100대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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