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23일 씨젠(096530)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6만원으로 4%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산한 씨젠의 1분기 매출액은 3,522억원, 영업이익은 1,884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1%, 374% 증가한 수치다 .
씨젠은 발표한 매출액 잠정치는 1월 1,270억원, 2월 966억원, 3월 1,285억 원이다.지난해 가을부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4분기 씨젠의 진단키트 수출 금액은 정점을 찍었으나, 1월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1월과 2월 각각 전월 대비 27%, 39%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남반구에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 3월 씨젠으로 추정되는 송파구의 진단키트 수출 금액은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보다 느린 백신 접종률과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이러한 증가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
이라고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씨젠이 코로나 종식 후에도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바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과연 씨젠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라며 “씨젠은 3,000억원에 이르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기 위한 인력 보강 및 연구개발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씨젠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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