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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인이라 행복" 마스크 없이 5만명 모였다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 콘서트 열려

관객 5만여명, 마스크 없이 무대 즐겨

지난 24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밴드 ‘Six60’의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마스크를 벗고 즐기고 있다. 이날 열린 콘서트에는 관객 5만 여명이 참석했다./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 뉴질랜드에서 5만 명이 넘는 관객이 참석한 대형 콘서트가 열렸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열린 최대 규모의 콘서트 현장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도, ‘사회적 거리두기’도 없었다. 관객들은 “뉴질랜드인이라 행복하다”며 환호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밴드 ‘Six60’의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마스크를 벗고 즐기고 있다. 이날 열린 콘서트에는 관객 5만 여명이 참석했다./AP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5인조 밴드 ‘Six60’는 최대 도시 오클랜드 이든파크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5만 여명이 참석한 이번 콘서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대 규모의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요구하지 않은 이번 콘서트는 뉴질랜드가 강력한 봉쇄와 방역 조치로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는 증거”라고 보도했다. 필 고프 오클랜드 시장 역시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에서도 오클랜드는 (팬데믹 이전과 같은) 정상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밴드 ‘Six60’의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마스크를 벗고 즐기고 있다. 이날 열린 콘서트에는 관객 5만 여명이 참석했다./AP연합뉴스




관객들도 마스크 없이 함성을 지르며 콘서트를 즐겼다. 콘서트에 참석한 한 관객은 “뉴질랜드인이라 축복받았다”며 “현재 5만 명이 안전하게 모여서 멋진 쇼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다른 관객도 마스크 없이 콘서트를 즐기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이런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전했다. 한 관객은 “뉴질랜드는 5만 명이 모이는 콘서트를 열었고, 다른 나라들은 봉쇄돼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밴드 ‘Six60’의 콘서트에 참석한 관객이 “뉴질랜드인이라 축복받았다”며 트위터에 소감을 올렸다.


뉴질랜드는 대표적인 방역 모범국이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 이후 줄곧 한 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이후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적으로 통제되자 뉴질랜드는 호주와 ‘트래블 버블(특정 국가간의 자유로운 여행)’을 시작하기도 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은 0.3%에 그친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다른 나라와 달리 뉴질랜드에서는 백신이 생사를 가르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백신 접종률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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