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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엔딩 카피와 히든 트랙 영상 화제





‘모범택시’가 매회 우리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며 호평을 얻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연출 박준우/극본 오상호)는 주, 조단역을 막론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캐릭터 플레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구성된 생생한 에피소드 그리고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복수플레이가 선사하는 카타르시스로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범택시’가 매회 우리 사회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가 여운을 안기며 극의 완성도를 올린다.

이런 메시지를 엔딩 카피와 히든 트랙 영상이 드러내고 있어 화제다. 앞서 ‘학교 폭력’을 소재로 다뤘던 3, 4회 엔딩에서는 ‘어리다고 죄의 무게가 가벼워지지 않습니다. 누가 돌을 던졌건 가라앉는 건 마찬가지니까’(3회), ‘누군가에겐 학창 시절의 작은 이야기일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죽고 사는 문제일 수 있으니까’(4회)라는 문구와 학폭 피해자 구제 단체들의 연락처를 화면에 띄웠다. 이는 미성년 범죄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문구인 동시에,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할 피해자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이었다. 또한 ‘웹하드 회사 갑질 폭행 사건’과 ‘전관 예우’를 소재로 다룬 5, 6회에서는 ‘행동은 대나무처럼 하시더라도 마음은 풀처럼 다시 일어나십시오. 버티세요. 부러지지 마세요’(5회), ‘법원권근. 법은 멀고 권력은 가깝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6회)라는 문구로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5회 말미에 깜짝 등장한 히든 트랙 역시 화제를 모았다. 3-4회 학교 폭력 피해자 박정민(박준목)의 시점으로 구성된 영상 속에서 정민은 1-2회 ‘젓갈공장 노예사건’의 피해자였던 강마리아(조인), 5-6회 ‘웹하드 회사 갑질 사건’의 두 피해자 서영민(전성일)-전진원(곽민규)과 마주친다. 정민은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로워 보이는 세 사람과 시선을 주고 받지만 이내 외면한 뒤 그들을 스쳐 지나간다. 이 같은 히든 트랙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는 주변 어느 곳에나 있고,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한 우리 역시 언제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먹먹함을 안겼다.

이처럼 ‘모범택시’는 일회성으로 소모되는 재미가 아닌, 드라마에 공들여 담아낸 메시지를 통해 단순 범죄 액션 드라마와 차별화된 행보를 걷고 있다. 이에 ‘모범택시’가 우리 사회를 향해 어떤 질문을 던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모범택시’는 매주 금,토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최수진 ssu01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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