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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원군' 역할 도맡는 경기도 정책펀드

일자리 창출 펀드 등 12개 운용

200개 창업기업 2,174억 지원

‘경기 재도전 투자조합’ 결성을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운용 중인 일자리창출펀드·슈퍼맨펀드 등 각종 정책펀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기업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운용 중인 펀드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기 일자리창출펀드 등 경제 분야 펀드 8개, 도내 콘텐츠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콘텐츠 분야 펀드 3개, 농식품 기업 지원을 위한 농업 분야 펀드 1개 등 모두 12개다. 12개 펀드의 조성금액은 3,472억원이며 이 중 경기도 출자금액이 562억원이다.

이들 12개 펀드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은 모두 200곳으로 지원금액은 2,174억원에 달하고 지원을 받은 기업 가운데 18개사가 코스닥에 상장됐다. 경기도 펀드 지원 이후 200개 기업의 매출액은 총 4,693억7,000만원 증가했고 일자리 2,272개가 추가로 창출됐다.

우선 경제 분야에서 8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그동안 도내 유망 중소기업 126개 사에 1,59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2013년 경기일자리창출펀드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 2018년에는 슈퍼맨펀드 1·2·3·4호, 민선 7기에 들어 재도전펀드와 경기기술독립펀드 1·2호를 추가로 조성했다. 총 조성금액은 2,842억원이며 이 가운데 도는 430억원을 출자했다.

대표적으로 성남시에 있는 라온피플은 국내 최초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검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기업이다. 2017년 경기도 슈퍼맨펀드 15억원을 투자받아 인공지능(AI) 솔루션 고도화 등의 기술 개발과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한 라온피플은 앞으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라이프 사업으로의 확장도 계획 중이다. 지난 2월 한국지능성보사회진흥원이 선정한 세계가 주목하는 AI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경기도의 투자지원으로 코로나 시대 방역에 일조한 기업도 있다. 헬스케어기업 원드롭은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 사업과 분자진단제품 연구개발·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의 경기도 슈퍼맨 펀드 지원을 기반으로 코로나 진단키트를 개발할 수 있었다. 현재 원드롭은 코로나19 감염증 분자진단시약을 개발해 캐나다, 스웨덴 등 3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도는 2016년부터 102억원을 출자해 넥시드 펀드 1·2·3호를 조성했다. 총 조성 규모는 530억원으로 이 가운데 102억원을 경기도에서 출자했다. 그동안 문화·융복합 콘텐츠 중소기업 등 67개 사에 508억원을 투자했다.

지능형 로봇서비스 분야 국내 선두기업인 ‘클로봇은 실내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기술 기반의 로봇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2019년 넥시드펀드 1호를 통해 5억원을 투자받았다. 투자 시점 대비 36명이 추가 고용됐고 다수의 대기업 및 기관과 로봇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 기업의 창업과 성장 촉진을 위해 도는 2018년 총 100억원 규모의 지역특성화펀드를 조성했다. 도는 이 가운데 30%인 30억원을 출자했다. 그동안 농식품 기업 등 7개 사에 71억원을 투자했다. 사료 도매업 기업인 비즈바이오는 2018년 경기도 지역특성화펀드 20억원을 지원받았다. 올해 말까지 여주시에 버섯배지원료공급센터를 완공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정책적으로 펀드 운용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펀드 지원이 창업 초기 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인 자본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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