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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향토조선사 ‘대선조선’, 채권단 관리 정리…독자 경영 순항할 듯

76년간 지역 조선업계 발전에 앞장 선 향토기업

중·소형 해운사에 꼭 필요한 글로벌 중형 조선소로 도약

최근 연이은 수주계약에 따른 안정적인 물량 확보 ‘눈길’

지난 10년간 채권단 관리 체제에 있던 대선조선이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독자경영을 선포하는 ‘NEW대선조선 출범식’을 열었다.




지난 10년간의 채권단 관리 체제를 공식적으로 벗어난 부산의 향토 조선사 ‘대선조선’이 독자 경영을 선포했다.

대선조선은 30일 오전 영도조선소에서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독자 경영을 선포하는 ‘새(NEW) 대선조선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동일철강 회장인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을 포함한 100여 명이 참석해 대선조선의 경영 정상화와 새출발을 축하했다.

대선조선은 1945년 영도조선소 부지에 터전을 잡고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조선사로, 지난 76년간 지역 중·소형 조선업계의 발전에 기여를 해온 대표적인 향토조선사다.

성장가도를 달리던 중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에 따른 수주계약의 대량 취소 등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고 2010년 채권단 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10년간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2018년부터 2년 연속 영업흑자를 실현했다.



지난 10년간 채권단 관리 체제에 있던 대선조선이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독자경영을 선포하는 ‘NEW대선조선 출범식’을 열었다.


주채권단인 수출입은행은 이 같은 실적을 토대로 지난해 8월 공개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같은 해 10월 동일철강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주 채권단인 수출입은행과 인수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동일철강 컨소시엄은 동일철강을 비롯한 세운철강, 동원주택, 동원종합물산, 동일스위트 등 5개 향토기업으로 꾸려졌다.

이날 출범식을 통해 대선조선은 그동안 쌓아온 경영효율화 경험과 주요 기업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중형조선사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각오다. 실제 최근에는 4억달러(4,450억원) 규모의 SUS 화학 운반선 8척을 수주하며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10년이라는 긴 어둠의 터널을 뚫고 이제 대선조선이 새로운 미래를 향한 변화와 혁신의 문턱에 서게 됐다”며 “꾸준한 기술역량 개발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은 물론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통해 노사가 상생하는 모범기업으로서 지역을 대표하는 조선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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