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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아파트시장에 무슨 일이

-3월 아파트값 2.43% 상승, 인천 아파트값 견인

-서구 아파트 최고가 경신, 분양권 2배 상승

-스타필드·하나금융그룹 등 호재 반영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조감도




서울 노원구 사는 A씨. 지난 주말 독정역 인근으로 아파트를 보러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 생각한 것보다 매물도 많이 없어서다. “직장 때문에 올해 안으로는 인천으로 이사를 해야 하는데 물건도 없고 아파트값이 떨어질 것 같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서구 아파트값이 연일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6개월 연속 아파트값이 상승세다. 지난 1월과 2월 상승폭이 각각 1.09%와 1.77%. 3월에는 2.07%를 기록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서울시는 강보합세를 보인 것과 비교가 된다.

인천 아파트값의 상승세는 서구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2월 2% 가깝게 올랐고 3월에는 2.43%(서구) 상승하면서 인천 평균 상승률 견인했다. 실제 청라동 일부 아파트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 전용 84㎡는 지난 3월 실거래가로는 최초로 10억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6월 검단신도시에서 입주하는 호반써밋은 분양가격 대비 4억 이상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다. 실제 지난 2월 호반써밋 전용 84㎡는 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가 4억1000만원 선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파트값이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청라동 부동산 관계자는 “스타필드 청라나 하나금융타운 등의 개발호재가 반영 된 결과” 라며 “거래 이후 가격이 크게 올라 있고 매물도 부족한 상황” 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는 쇼핑복합시설이다. 수도권 고양과 하남, 부천, 위례, 평택 등에 있으며 청라에는 지난해 말 공사에 들어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스타필드를 주목하는 이유는 스타필드 효과 때문이다. 스타필드가 지역 내 들어선 이후 지역 집값이 크게 올랐다.

하나금융그룹 본사도 오는 2024년 초 입주를 예정으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 하나금융그룹 본사는 인천 서구 청라에 조성되는 하나드림타운을 완성할 3단계 사업이다. 1단계 사업은 전산 개발인력이 들어서는 통합데이터센터 조성으로 2017년 6월 완공됐다. 2단계 사업은 인재개발원과 체육관이 들어서는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조성하는 것으로 2019년 5월 완공됐다. 오는 2024년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청라에는 하나그룹 관계자와 관계사 인력 약 1만8000여명이 머물게 된다. 소득 수준이 높은 수요자들이 지역으로 몰려든 만큼 아파트값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 1~4월, 인천 새 아파트 경쟁률 16대 1



인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파트 분양에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 랩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인천광역시 새 아파트에 몰린 청약자는 총 9만2505명. 평균 경쟁률로는 16.41대1이다. 이 기간 부평에서 분양했던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는 1,494세대 일반 공급에 총 1만8869명이 몰리면서 평균 12.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올여름 시작 예정인 계양신도시 사전분양과 하반기 인천의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서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인천에서 4월부터 연말까지 나올 새 아파트는 약 2만9000여 세대다. 특히 서구는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왕길역세권 일대에서 새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현재 주목하는 단지는 서구 왕길동에서 분양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다.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세권에 위치했으며 분양은 하반기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리조트 도시 시즌1으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올해는 리조트 도시 시즌2로 공급하는 것이다. 시즌2는 앞으로 총 1만3000세대 규모에 사업비만 8조5000천 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로 단일 사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그리고 연내 1차분 1,500세대를 분양하는 것이다. 시행은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하며 시공은 대우건설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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