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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오수, 조국·秋와 호흡 큰 강점...尹 윗기수도 문제 없어"

"18→23기 윤석열이 파격, 20기 金은 문제 안돼"

박범계, 靑서 대면 제청...현 정부 두번째 호남 총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1월8일 청와대에서 김오수 당시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개혁 추진 경과 및 향후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한 가운데 청와대가 사법연수원 23기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김 전 차관이 윗 기수인 것은 문제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차관으로 보좌한 경험이 큰 강점이라는 설명이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에 대한 인선 기용 배경을 묻는 질문에 “김 후보자는 2019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임명 당시에도 후보 4명 중 한 사람이었고 그 이후에도 공정거래위원장, 금감원장, 국민권익위원장 후보 등으로 거론된 최다 노미네이션 후보”라며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 갖췄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2개월 간 법무부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박상기·조국·추미애 등 세 장관과 호흡을 맞춘 게 큰 강점”이라며 “20기라는 기수도 검찰에서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8기 문무일 전 총장에서 23기 윤 전 총장으로 갔다가 20기로 다시 역전됐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윤 전 총장 임명 당시) 18기에서 23기 뛴 게 파격적인 인선”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새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며 “김 후보자는 법무·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국민의 인권 보호와 검찰개혁에도 앞장서 왔다”며 “검찰 조직을 안정시키는 한편 국민들이 바라는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날 오후 직접 문 대통령을 찾아 대면 보고하며 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대동고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4년 인천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모두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최종 임명될 경우 현 정권 마지막이자 문무일 전 검찰총장에 이은 문재인 정부 두 번째 호남 출신 총장이 된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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