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 중 9명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의 91.6%가 영국발 변이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월 18일 기준 86.7%에서 한 달 만에 4.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현재 이탈리아에 돌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절대다수가 영국발 변이라는 게 통계로 확인된 셈이다. 지역별로는 최소 77.8% 이상에서 100%인 곳도 있었다.
브라질발 변이는 4.5%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수치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최근 유행 조짐을 보이는 인도발 변이와 나이지리아발 변이는 분석 시점에 각각 1건과 11건이 확인돼 영향이 크지 않았다.
2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148명, 사망자 수는 144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404만4,762명, 12만1,177명이다.
3일 현재 백신 1회 이상 접종자 수는 1,459만3,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 약 6,000만 명의 24.2%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624만9,000여 명(10.4%)이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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