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가운데 수도권 외곽 지역까지 청약 광풍이 퍼져나가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경기도 화성시 태안3지구 ‘우미린 센트포레 B-1블럭’의 당첨자 최고 가점은 70점에 달했다. 전용 84㎡A타입의 기타경기 전형에서 나왔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만점(69점)보다도 1점 높은 가점이다. 전용 84㎡A 해당지역 전형과 84㎡C 기타지역 전형에서도 69점짜리 고가점 통장이 접수됐다.
한편 해당 단지는 지난달 27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274가구 공급에 4,384명이 몰려 평균 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청약 일정을 진행한 B-2 블럭 또한 274가구 모집에 3,284명이 통장을 던져 14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단지는 화성시 태안3지구에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2개 단지로 구성됐으며, B1블록 650가구, B2블록 650가구, 총 1300가구 규모다. 우미린센트포레 B-1블럭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최고가가 3억8,950만원 수준에 책정됐다. 분양 단지 인근에 위치한 ‘안녕우방아이유쉘’ 전용 84㎡가 지난달 4억3,300만원 수준까지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시세보다 5,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새 전국적으로 집값이 급등한 가운데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한편 정부에서 DSR 규제 등 대출을 더욱 옥죄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로또 청약’에 대한 관심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