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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사망 의대생' 친구 아빠가 병원 교수? 루머 확산에 강남세브란스 "무관해"

한강에서 실종된 손정민씨 아버지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실종 전단/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후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 관련, 확인되지 않은 다수의 루머가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친구 A씨의 아버지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라는 루머에 대해 병원 측이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측은 4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먼저 고인을 애도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병원 측은 "현재 온라인 상에 강남세브란스병원 특정 의료진을 거론하는 루머는 사실과 다르며 본원 소속 의료진 가족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병원 측은 "근거 없는 루머는 법적 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관련 글의 게재 및 유포를 자제해달라"고도 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이던 손씨는 지난달 24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다가 실종됐고, 실종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A씨가 손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귀가했다는 점, 더럽혀진 신발을 버렸다는 점 등을 두고 각종 의문이 제기됐다.

이런 과정에서 A씨의 아버지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라거나 전 경찰서장이라는 추측성 글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손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포렌식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손씨의 사고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언젠가는 한번 불러야 한다"면서도 "아직 일정은 잡힌 게 없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A씨가 타고간 택시의 기사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도 수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두 차례 최면조사를 진행했으나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손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A씨는 2차 최면조사 때부터 변호사를 선임해 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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