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계 중심 자동차 부품사들이 미래차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의 '미래자동차산업법'을 입법한다고 6일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미래차산업법은 지역 부품산업이 미래차 산업으로 연착륙하게 함과 동시에 산업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미래차 산업클러스터 지정과 특별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래차 산업은 자동차-ICT-ITS가 융합된 종합산업으로, 기존 국내 부품사들이 독자적으로 산업 전환에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라며 "CASE(Connected, Autonomous, & Service, Electric Drive)로 대표되는 미래차 산업은 자동차 부품업계에 당면한 도전으로, 산업 전환에 실패한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기존의 기계 중심 국내 중소·중견 부품사들이 미래차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많은 예산과 노력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며 “기술 및 인력 확보, 수익 모델 발굴, 인증 및 납품 자격 획득 등 업계가 독자 수행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정부의 발빠른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오는 12일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미래차육성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공청회는 나주몽 전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발제는 유시복 한국자동차연구원 박사, 토론에는 손경종 광주광역시 인공지능산업국장, 서길원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자동차산업과장,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가 참여한다.
양 의원은 “미래차 핵심 기술 혁신 확산으로 기존 완성차 중심에서 배터리·IT업체 등과 공존하고 협력하는 산업구조 개편이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곧바로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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