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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백신 특허 유예 지지”...희비 엇갈리는 바이오株

모더나 등 백신 개발사 주가 급락

녹십자 등 국내 CMO 반색

美 제약협회 반발에 중·러 기술 유출 우려도 나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가 화두로 떠오르자 국내 바이오 위탁생산(CMO) 기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백신 특허 등 지재권이 유예돼 생산 확대 방안이 시행될 경우 백신 개발에 나섰던 업체보다 실제 생산에 돌입하는 업체들이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에 모더나 등 백신 개발사들의 주가가 급락을 보인 가운데 아직 관련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단기 이슈에 그칠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 녹십자(006280)는 전 거래일 대비 4.8% 오른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대, 에스티팜(237690)은 0.6%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공매도 재개 후 우려가 컸던 바이오 업종 중 CMO 업체를 중심으로 반등을 모색하는 양상이다.

반면 전일 뉴욕 증시에서 백신 개발사들의 주가는 크게 내려앉았다. 모더나의 주가가 6.19% 빠졌고 노바백스가 4.94%의 하락을 경험했다.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비상등 켜지면서 백신 지재권 보호 유예 방안이 개선책으로 언급되면서 관련사들의 주가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의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에 대해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즉 백신 개발사들이 특허권 행사를 포기하고 복제약 생산 등을 허용하게끔 한다는 의도다. 이에 백신을 개발했던 주가는 타격을 받은 반면 국내 CMO 업체들은 호재로 해석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실제 국내 CMO 업체들이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재권 면제와 관련해 국제적 협의가 필요하다. 당장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개발사들은 반대 입장을 내놨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제약협회(PhRMA)는 “바이든 정부는 팬데믹 상황에서 유례없는 조치를 취했다”며 “경색된 공급망을 더 악화시키고 위조 백신의 확산을 촉진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이스(FT) 백신 특허를 유예할 경우 새로운 기술이 중국과 러시아로 넘어갈 수 있는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미 당국자들에게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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