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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 박형준 부산시장 "본격적인 색깔을 보이겠다"

그간 안정적 시정 운영 등서 호평

정책 연속성, 행정 효율성 주문도





지난 4월7일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취임 한 달을 넘겼다. 10일 박 시장은 “지난 한 달 간 시정의 새로운 방향으로 틀을 잡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해 왔다”며 “지난 한 달 간 시정 밑그림을 그렸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색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과를 낼 수 있는 흐름이 만들어 지고 있다”며 “경제 회복을 통해 청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미래 여건을 만들겠다는 것을 큰 방향으로, 새로운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년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하게 과제를 시행해 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변화의 혁신의 기대 속에서 포용과 통합, 소통과 협치의 시정철학을 앞세워 코로나19 대응과 민생 경제 지원 등에 집중하며 다양한 분야의 정책 추진에 속도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울산·경남과 함께 추진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메가시티 구축 등 굵직한 사업에 대해서도 초당적 협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행정부시장을 유임한데 이어 경제부시장과 보좌관 등 인선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하며 시정 정상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1년 3개월 가량 남은 짧은 임기 동안 여당이 다수를 차지한 시의회, 자치구와의 협업이 어려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아직은 협치하며 순항하는 중이다.

박 시장은 그동안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분야에 무게 중심을 두고 현안 브리핑, 현장 방문, 간담회 등을 통해 민생 지원 대책을 모색해 왔다. 상징적 의미를 갖는 공식 1호 결재 문서로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선택한 것이 대표적이다. 박 시장은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소상공인 지원책을 시정 중점 과제로 선정해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첫 결제 문서를 통해 표명한 셈이다.



특히 매주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경제 현황을 점검하고 시급한 지원책을 논의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왔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 관광·마이스 분야 지원, 주력산업 지원, 청년일자리 지원 등의 대책을 내놨다. 시민사회단체는 협력 소통을 기반으로 지역 현안 해결을 모색하는 이 점을 고무적으로 봤다. 일자리경제실장을 경제부시장으로 승진 임용하고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을 경제특보로 임명한 고위직 인사에서도 경제 분야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정책의 연속성도 중시했다. 정무특보 등 정무직 인사 외에는 소폭 인사만 했으며 나머지 조직 개편은 6월 열릴 정기 인사 때 할 계획이다. 이는 전임 시장의 흔적 지우기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도 분명히 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취임 당시 박 시장은 “안정적인 시정운영이 최우선”이라며 “시정의 긍정적 축적물은 계승해야 하기 때문에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청 내부에서는 박 시장의 행정 효율성을 중시하는 실용적인 모습과 안정적인 시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박 시장이 의전 간소화와 행정 효율성 등을 지시하면서다. 일례로 박 시장은 “보고서를 치장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며 “흑백으로 출력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시장 비서실에서도 앞선 비서실과 다르게 의전에 대한 과잉 충성을 요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표류 사업에 대해 박 시장은 “장기 표류 사업 중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갈라줘야 한다”며 “투명성 원칙을 지키되 국민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론화를 거쳐 장기표류 사업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적극 행정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의회, 여·야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혁신을 체감할 수 있는 산학협력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가덕도 신공항 건설, 경부선철도 지하화, 해수부 북항 1단계 재개발, 2030월드엑스포 유치 등 대형 현안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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