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은 10일 오전 11시까지 HMM(011200)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00066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제테마, SK이노베이션(096770) 등에도 매수가 몰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오전 11시까지 HMM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초반 HMM은 공매도 재개와 함께 주가가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올해 실적 호전 전망에 주가가 전 거래일 4만 원대를 돌파했다. HMM의 주가는 지난 2거래일 간 19.5% 상승했다가 오늘 장 중 3% 넘게 조정 받으면서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초고수들이 그 다음을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반도체 수요 확대에 최근 주가가 12만 원대로 조정받은 SK하이닉스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의 낸드플래시·솔리드스테이드드라이브(SSD) 사업 부문을 10조 3,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등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결과 발표를 앞둔 유바이오로직스가 매수 3위를 기록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합성항원 백신 ‘유코백19’의 개발사로 이달 말 임상 1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주가는 13%대 강세다. 4위에는 철강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수혜주로 꼽히는 동국제강(001230)이 올랐다.
5위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와의 배터리 관련 합작사 설립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고수익 투자자들의 최다 매도 종목 역시 HMM이었다. 금호석유(011780), 유바이오로직스, 제일전기공업(199820), 동국제강 등도 매도세가 많았다.
한편 전 거래일인 7일에도 고수익 투자자들은 HMM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켐온(217600), 동국제강, 유바이오로직스, 효성티앤씨(298020) 등이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가장 많이 판 종목 역시 HMM이었다. LG전자, 켐온, 효성티앤씨,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 등도 7일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