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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野, 김부겸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는 발목 잡기"

"7일 청문보고서 심사 약속한 野, 돌연 나타나지 않아"

"습관적 국정 발목 잡기로 국민들에게 실망 끼쳐"

與 위원들 "국민의힘 위원들 참석할 때까지 기다릴 것"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이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특위 참석을 촉구하고 있다. / 권욱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10일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지체 없이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4차 전체회의를 열고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아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민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사전에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청문보고서 채택 심사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협치를 위한 최선의 노력과 양보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있다”며 “국정공백 운운하며 총리 공석을 비난하던 국민의힘이 이제는 명백한 이유 없이 국정공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습관적 발목 잡기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 법과 상식에 반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위험한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영교 의원은 “김 후보자는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산불 현장에서 이·취임식을 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일했다”며 “코로나19 재난 시기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야당에서도 소통을 잘 할 사람이라고 이야기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화끈하게 통과시키자고도 했다. 그런데 야당이 갑자기 돌변했다"며 “(야당이) 선거에 승리하고 그 승리에 취함에 따라 국정까지 발목 잡으려 한다면 국민이 심판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오기형 의원 역시 “지난 7일 인사청문회 증인 심문을 마친 뒤 오늘 4차회의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던 상황”이라며 “이틀 사이에 새로운 일이 있었으리라 보지 않는데 오늘 일방적으로 회의를 거부한 것은 유감이다. 정쟁적이라 보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찬대 의원은 “절차상 오늘까지 보고서 채택이 가능하다. 민주당 특위 위원들은 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위원들이 참석해 심사에 응할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법적인 기한을 지키려고 그동안 양보를 많이 했다. 마지막까지 야당 협조를 기다릴 계획”이라면서도 “법적인 기한은 오늘이지만 기한을 넘겨서 보고서가 채택된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찬대·강선우·김병주·김윤덕·민병덕·서영교·오기형·박재호 의원이 참석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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