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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플라넷 여수 '멸종위기종' 벨루가 또 폐사…한 마리만 남아

10개월 만에 또 죽어…동물단체 "남은 벨루가 방류해야"

/동물자유연대 제공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멸종위기종 벨루가(흰 고래) 한 마리가 또다시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물자유연대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수컷 벨루가 ‘루오’가 죽었다고 밝혔다. 폐사 원인은 장염전증(Volvulus·소화관의 일부가 장간막을 축으로 회전하거나 주변 섬유화에 의해 유착되어 꼬인 상태)에 의한 쇼크사였다.

루오의 죽음은 지난해 7월 20일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또 다른 수컷 벨루가 ‘루이’가 사망한 지 불과 10개월 만이다. 사육 중이던 벨루가 3마리 중 2마리가 2년 사이 세상을 떠난 것이다. 현재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남아있는 벨루가는 암컷 ‘루비’(11살)가 유일하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벨루가들은 지난 2012년 4월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반입됐다. 야생에서 포획된 루이·루오·루비 삼남매는 러시아 틴로(TINRO) 연구소 중개로 국내에 들어와 여수세계박람회장(현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전시된 뒤 현재까지 위탁 관리 되어왔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전시돼 있지만, 원 소유자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재단'(이하 재단)이다.

루오의 사망과 관련,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재단은 해양수산부 소속기관으로서 재단 이사장을 해양수산부가 임명한다. 실질적 소유가 정부에 있으므로 해양수산부가 벨루가 죽음과 방류에 대한 최종책임자”라며 “해양수산부가 루비 방류 계획에 더욱 적극적이고 즉각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쿠아플라넷도 벨루가를 조건 없이 방류해야 한다. 이제라도 방류를 결정하는 것만이 벨루가로 상업적 이득을 취하다 죽음에 이르게 만든 책임을 조금이라도 씻을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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