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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윤석열' 앞세운 당권경쟁 과열...'인연 찾기' 비판도





다음달 11일 진행되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앞다퉈 '윤석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당밖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그의 지지층에 다가서는 게 당권의 열쇠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 윤 전 총장의 이름이 더 많이 거론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고 밝혔다.

개인적인 인연을 한껏 부각하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다.

대구지역 판사 출신의 주호영 의원은 지난 13일 당 전·현직 의원 모임 마포포럼 강연에서 "대구지검에 3차례 근무한 인연으로 자주 만났다. 서울에서 사는 집도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총장 시절 검사직에서 사퇴한 김웅 의원도 언론 인터뷰에서 "사직하는 날 마지막으로 뵙고 나온 분이 윤 전 총장"이라며 당권주자 중에서는 가장 가까운 사이일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마케팅으로 몰린 당권레이스는 뚜렷한 차기 대권주자가 보이지 않는 당내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일각에선 4·7재보선 압승으로 모처럼 형성된 야권의 상승모멘텀을 되레 잠식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낮은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당내 대선주자들의 활동공간을 더욱 좁힐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당권주자들이 '윤석열 인연 찾기'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놓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이 언제든 들어올 수 있는 매력적인 정당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이른바 자강론이다. 홍문표 의원은 "우리 당이 자강하면 오지 말라고 해도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은혜 의원도 "아직 정치참여 선언도 안한 사람과 스치고 들은 인연까지 동원하는 정치는 낡은 정치"라고 직격했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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