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계에서 50년 전부터 기본기와 창의성을 중시하면서 공부와 인성 교육을 강조한 고(故) 전규삼 코치의 삶을 다룬 전기 논픽션. 전 코치는 1961년부터 1996년까지 35년 간 송도고 농구부 코치를 역임하는 동안 ‘즐기는 농구’를 가르치며 유희형·김동광·이충희·신기성·김승현 등 명 가드를 키워냈다. 농구 전문기자인 저자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승패보다 기본기, 전술 암기보다는 창의적 플레이를 강조했던 ‘진짜 리더’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에 필요한 스포츠맨십을 되새기고자 했다고 밝힌다. 제목은 양손을 다 잘 쓰는 농구선수가 되기 위해 제자들에게 왼손 드리블을 가르치는 동안 오른손을 묶고 생활하도록 한 전 코치의 훈련 방법에서 따왔다. 1만7,000원.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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