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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무사히 찾을 수 있기를…" 부친 호소에도 포항 20대 남자 간호사 행방 '묘연'

지난 20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한 도로 주변에 실종자를 찾는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20대 남자 간호사가 기숙사에서 나온 후 40여 일이 넘도록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경찰의 수색작업에도 흔적을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4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실종된 윤모(28)씨는 한 대형병원의 간호사로 지난달 7일 오후 3시쯤 기숙사를 나온 후 인근 주유소 주변에 설치된 CCTV에 마지막으로 모습이 찍힌 뒤 연락이 끊어진 상태다.

윤씨의 가족은 지난달 9일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119구조대 등 500여명을 투입해 윤씨의 모습이 포착된 주유소 주변에 대해 8차례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아무런 흔적을 찾지 못했다.

윤씨 휴대전화 신호는 포항공대 기지국에서 3일간 움직이지 않은 채 계속 잡혔다. 아직까지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는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부터 경찰 수색견 4마리와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수색에 참여했던 자원봉사 민간수색팀 '아톰'을 투입, 주변 야산을 중심으로 수색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윤씨의 가족은 최근 남구 일대에 실종된 아들을 찾는다는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었다. 윤씨는 신장 174㎝에 몸무게 72㎏의 보통 체격으로 실종 당일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다.

윤씨 아버지는 "많은 분이 수색 등을 도와준다고 하니 무척 고맙다"면서 "어서 무사히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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