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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준석 등 초선 지지 표명…"유쾌한 반란, 당대표 되길"

오세훈 "중도층·2030은 누가 당대표 돼야 마음 줄까"…전략투표 호소

이준석 "믿고 맡겨줘 감사…첫날부터 능숙하게 당 개혁하겠다"며 화답

지난 17일 오전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간담회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유쾌한 반란의 주인공!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런 대표가 선출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초선 신진그룹을 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오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방금 0선, 초선들이 자체적으로 벌인 토론회를 유튜브로 봤다”면서 “발랄한 그들의 생각과 격식 파괴, 탈권위적 비전을 접하며 우리 당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했다. 오 시장의 글에서 ‘0선’은 30대 원외 인사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 초선은 김은혜·김웅 의원을 가리킨다. 앞서 이들은 후보 등록일인 지난 22일 자체 토론회를 열었다. 오 시장이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으나, 사실상 자신의 서울시장 당선에 큰 역할을 했던 이 전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오 시장은 “다 훌륭한 분들이고 대표 자격이 있지만, 이제 우리 당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중도층과 20,30대 젋은이들은 누가 대표가 되었을 때 계속 마음을 줄까, 어떻게 하면 이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붙잡아 둘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민주당원은 전략투표를 하는데 국민의힘 당원은 분노투표를 한다”며 “분노는 잠시 내려놓으시고,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후보들의 잠재력에 주목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경륜과 경험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 인정한다”면서도 “이번 당 대표는 대선후보와 호흡을 맞추어 상호 보완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서포터로서의 역사적 소명이 있다”고 했다. “어차피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당 대표의 역할은 지원기능에 한정되고, 대선 후보가 사실상 당 대표 역할을 하게 된다”고도 짚었다. 때문에 오 시장은 “정치권의 공식대로 예상 가능한 결과라면, 기대감도 매력도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라며 “적어도 유쾌한 반란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게임으로 이어진다면, 기대감을 한껏 자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오 시장의 게시글을 곧바로 공유하며 “선거 캠프에서 많은 것을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했다. 이번에 좋은 성과를 내서 ‘첫날부터 능숙하게’ 당을 개혁해 내겠다”며 화답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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