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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집·부모·지역사회 협력 '참여형 보육' 시동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 시작

참여 어린이집 30곳 공개 모집





서울시가 어린이집과 부모(양육자), 지역사회가 질 높은 돌봄 환경을 함께 만드는 참여형 보육 사업을 추진한다. 어린이집과 부모의 지속적·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유아숲·공원·학교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보육의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 사업에 참여할 어린이집 30곳을 6월 6일부터 1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심사를 거쳐 6월 말 선정한 후 7월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아동학대 방지와 보육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부모와 어린이집 간 신뢰 관계 구축, 부모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보육 현장 및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어린이집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설 개방 등 부모 참여 프로그램은 1~2회 단발성 활동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보육 교사에게는 결과 보고서와 같은 서류 작성으로 인한 업무 부담이 가중돼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서울시는 '다함께 어린이집' 사업의 주요 방향으로 △양육자 역량 강화 △보육교사 활동 지원 △운영위원회 활성화 △지역사회 참여의 4가지를 제시했다. 이러한 방향을 적용해 각 어린이집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모델을 설계하고 원활한 추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육자 역량 강화를 위해 부모가 공동 양육자로서 보육 교사와 협력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어린이집의 각종 활동과 운영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양육자 소모임을 구성하고 운영한다.



보육교사에게는 회의 진행 역량 등 전문성을 강화하고 어린이집의 민주적 구성원으로서의 참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사회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시는 어린이집과 양육자가 함께 참여하는 운영위원회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배포한다. 어린이집 영유아에게는 다양한 보육 활동을 제공하고, 교사의 자원 활용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도서관, 환경단체, 대학, 시니어클럽과 같은 지역사회 자원을 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범 사업 참여 대상으로 선발된 어린이집에는 사전 진단을 실시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 컨설턴트가 양육자와 보육교사의 상황에 맞는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도록 한다. 컨설턴트는 4개의 추진과제 중 각 어린이집에 맞는 과제를 설계해 준다. 이를 위해 시는 보육 전문가 등 20명 내외로 구성된 전문 컨설턴트단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의 전 과정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지원한다. 재단은 영유아 놀이 관찰, 성평등, 아동 인권 교육, 남성 양육자 맞춤 교육 등 부모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보육 교사의 참여 역량과 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사회 구성, 지역사회 자원 안내도 작성 등도 맡는다. 올 연말에는 시범사업 우수 사례집을 제작해 전파할 예정이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 사업은 다양한 보육 구성원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참여 기반을 조성하는 시작점"이라며 "돌봄 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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