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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소년단' 사상초유 '배드민턴 드라마'의 등장, 열풍으로 번질까?(종합)

25일 열린 SBS '라켓소년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상경, 최현욱, 손상연, 김강훈, 탕준상, 이재은, 이지원, 오나라 / 사진=SBS




땅끝마을 소년, 소녀들의 배드민턴 소년체전에 도전기. 국내 최초 배드민턴 드라마 ‘라켓소년단’이 신선한 소재와 통통 튀는 소년, 소녀들의 성장기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25일 오후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조영광 감독과 배우 김상경, 오나라,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라켓소년단’은 땅끝마을 농촌에서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이 소년체전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성장 드라마. 조영광 감독은 “해체 위기의 오합지졸 배드민턴부 라켓소년단이 소년체전에 도전하는 이야기와 도시에서 시골로 귀촌해 자연과 하나 되는 힐링 농촌 라이프를 담은 작품”이라며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중3 소년들의 모습이 셔틀콕 그리고 5월의 싱그러움과 많이 닮았다”고 소개했다.

그간 스포츠 드라마는 꾸준히 나왔지만, 배드민턴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처음이다. 조 감독은 “기존의 스포츠 드라마는 스포츠를 러브라인이나 권력 관계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썼지만, 이 드라마는 본격 스포츠 드라마”라며 “배드민턴의 본질과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가짜처럼 만들고 싶지 않아 출연 배우들이 피나는 배드민턴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인 만큼 캐스팅 라인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조 감독은 “젊은 배우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한 달 넘게 수없이 많은 오디션을 봤다”며 “힘든 과정이었지만 여기 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필요했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나이도 다르고 개성도 다르지만, 드라마에서 하나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경도 “이 친구들이 너무나 다양한 매력을 가져서 ‘배스킨라빈스’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5일 열린 SBS '라켓소년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현욱, 손상연, 김강훈, 탕준상, 이재은, 이지원 / 사진=SBS


김상경은 누구와도 쉽게 친해지는 최강 친화력과 넉살을 갖춘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코치이자 윤해강(탕준상)의 아빠 윤현종으로 변신한다. 그는 “요즘 하나의 드라마가 유행하면 흐름이 편향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대본을 보는 순간 근래에 보기 힘든 우리에게 꼭 필요한 드라마라고 생각했다”며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입체적인 인물을 좋아한다. 윤현종이라는 캐릭터가 처음엔 생활고에 찌들어 있지만, 어린 친구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며 같이 성장해가는 모습이 좋았다”며 “그동안 무거운 역할을 많이 했는데, 윤현종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주책을 떨어 보기로 했다”고 캐릭터의 매력을 설명했다.

오나라는 배드민턴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배드민턴 전국 1등 해남제일여중의 코치 라영자를 연기한다. 그는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찰나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 애정하는 작가님과 감독님이 함께 한다고 들어서 대본을 열기도 전에 이미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드민턴부 코치 역할을 맡은 만큼 체력 관리도 중요했다. 오나라는 “국가대표와 운동선수에게서 나오는 에너지는 다르더라. 묵직하면서 단단한 기운을 표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며 “지방 촬영이 굉장히 많은 드라마라 최근 순천에서 열흘간 지냈는데, 순천 헬스장에 PT를 끊어 운동을 할 정도로 운동 삼매경에 빠졌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땅끝마을 최강 인싸,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4인방의 각양각색 매력도 관전 포인트다. ‘사랑의 불시착’과 ‘무브 투 헤븐’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탕준상은 서울에서 야구부원으로 생활하다가 땅끝마을로 원치 않은 전학을 온 윤해강을 연기한다. 그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연기한 ‘무브 투 헤븐’의 그루와는 180도 다른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해강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승부욕 넘치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25일 열린 SBS '라켓소년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현욱, 손상연, 김강훈, 탕준상, 이재은, 이지원 / 사진=SBS


탕준상은 ‘라켓소년단’의 마지막 멤버로 합류하는 해강을 연기하기 위해 배드민턴 연습도 꾸준히 해왔다. “촬영 들어가기 3~4개월 전부터 코치 선생님을 모셔 일대일로 배드민턴을 배웠다”며 “예전부터 학교에서도 치고 가족들과도 자주 쳐서 나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배운 것과 안 배운 것은 천지 차이였다. 전문가처럼 보이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한 결과 첫 촬영 때보다 실력이 확실히 늘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상연은 빛나는 외모와 리더십, 넘치는 에너지, 뛰어난 실력을 두루 갖춘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주장 방윤담을 연기한다. 그는 “사랑받는 것 좋아하고 항상 밝은 분위기를 만든다는 점에서 손상연과 방윤담의 싱크로율이 85%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극 중 주장이고, 라켓소년단의 맏형이다 보니까 현장에서 아이들의 의견을 조율하기도 한다”고 전해 믿음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최현욱은 해남서중 자타공인 힙합보이이자 패셔니스타로 껄렁한 겉모습을 가졌지만, 뛰어난 공감 능력을 갖춘 갈등 해결사 나우찬을 연기한다. ‘모범택시’에서 일진 박승태를 연기했던 그는 “‘모범택시’에서는 더 임팩트있게 연기하려고 악랄한 표정을 많이 연구했었는데, 우찬이는 감성적인 캐릭터라 같이 웃어주고 슬픈 일이 있으면 같이 울어주는 등 친구들과의 호흡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25일 열린 SBS '라켓소년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현욱, 탕준상, 손상연, 김강훈 / 사진=SBS


‘동백꽃 필 무렵’에서 8살 필구를 연기했던 김강훈도 중학생으로 변신한다. 팀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배드민턴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투머치 토커 이용태 역을 맡은 김강훈은 “늘 주인공 아역이나 아들로 나오다가 주연으로 출연해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부담감이 있었지만 형들, 누나들이 잘 이끌어줘서 믿고 따라가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해남 소년을 연기하는 김강훈은 찰진 사투리 연기도 선보인다. 그는 “사투리 연기가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아빠가 전라도분이라 아빠한테 많이 배우고, 혼자서도 연습했다”면서 “커밍쑨이랑께요”를 전라도 사투리 버전으로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해남제일여중 배드민턴부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두 소녀도 주목할 만하다. 이재인은 완벽한 경기 운영과 뛰어난 집중력으로 최연소 국가대표를 꿈꾸는 한세윤으로 분한다. 그는 “세윤이는 배드민턴을 정말 잘하는 역할이다 보니까 시청자분들께 진짜 선수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고 작품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냈다.

이지원은 까칠한 말투와 욱하는 기질로 해남제일여중 배드민턴부 군기반장을 맡은 이한솔을 연기한다. 그는 “한솔이는 한마디로 말하면 ‘핵인싸’다. 누구를 만나도 친화력이 넘치고 함께 배드민턴을 치는 세윤이와도 영혼의 단짝”이라며 “이런 한솔이를 잘 표현하기 위해 다른 배우와의 케미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배우들이 배드민턴을 너무 잘하셔서 따라잡으려고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조영광 감독은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따뜻한 인간의 모습이 그립거나, 중3 시절의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우리 드라마를 꼭 봐 달라. 참석해주신 배우들 외에도 단단한 조연 군단이 함께 할 예정”이라고 당부했다. 김상경도 “아직 백신 맞으려면 더 기다려야 하는데, 그 대신 백신만큼 건강한 우리 드라마를 봐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은 31일 밤 10시에 첫 방송

/김민주 itz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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