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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대신 IPTV" 가입자 격차 역대 최대

작년 하반기 기준 541만명 差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와 케이블TV 가입자 수 격차는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증가한 유료방송 가입자가 대부분 IPTV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IPTV가 다양한 콘텐츠 확보 등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꾸준히 높이고 있는 반면 케이블TV는 매각 이슈 등으로 제대로 된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어 이같은 흐름은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458만3,329명(6개월 평균)으로 직전 반기에 비해 63만 명 늘었다. 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직전 반기 대비 60만 명대 늘어난 것은 지난 2017년 하반기 이후 6개 분기 만이다. 코로나19 탓에 TV시청 시간이 늘면서 가입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별로는 KT(030200)가 787만2,660명(22.76%)으로 1위를 달렸고 SK브로드밴드(IPTV) 554만6,012명(16.04%), LG유플러스 483만6,258명(13.98%), LG헬로비전(037560) 386만5,772명(11.18%), KT스카이라이프(053210) 309만5,549명(8.95%) 순으로 집계됐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세는 IPTV에 집중됐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가 1,825만4,930명으로 52.79%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케이블TV는 1,323만2,850명으로 38.26%를, 위성방송은 309만5,549명으로 8.95%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1월 IPTV 가입자 수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케이블TV는 가입자 수가 감소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하반기 IPTV와 케이블TV간 가입자 수 차이는 약 541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도 IPTV가 지난 2019년 하반기 50%를 처음으로 넘어선 이후 52.79%로 늘었지만, 케이블TV는 같은 기간 40.35%에서 38.26%로 감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IPTV는 키즈 콘텐츠 공급은 물론 넷플릭스 제휴 등으로 꾸준히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케이블TV는 대부분 사업자들이 매각을 진행 중이거나 추진하고 있어 네트워크나 콘텐츠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 어려운 형편이라 앞으로 격차가 더 빠르게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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