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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야놀자 "사실무근"에도 손정의 '투자說' 확산…규모도 2조원으로





국내 대표 숙박 종합 플랫폼 ‘야놀자’의 공식 부인에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투자설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특히 투자 규모도 알려진 것보다 많은 최대 2조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미국 상장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을 세계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 시킨 비전펀드의 선구안이 이번에도 통할지 주목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비전펀드로부터 최대 2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10조 원으로 평가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투자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야놀자 기존 주주가 보유한 구주 인수에 1조 원, 신주 인수에 1조 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가 완료되면 비전펀드는 야놀자 지분을 최대 30%까지 확보할 전망이다.

다만 기존 주주들이 보유 지분을 비율만큼 매각할 지가 관건이다. 야놀자는 2019년 싱가포르 국부펀드(GIC)와 부킹홀딩스로부터 2,030억 원(1억 8,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받았다. 당시 기업 가치는 1조 원대였다. 2년 여 만에 약 10배 가량 몸값이 급등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아주IB투자, SBI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등 역시 투자 회사다. 투자사들 입장에서는 몸값이 급등한 만큼 기존 지분을 일부 매각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야놀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해외펀드로부터 1조~2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펀드 이름이나 투자 방식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리지 않은 상황이다.



야놀자는 투자 자금을 활용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 상장을 위한 몸 만들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는 지난해 11월 상장 작업을 공식화했다. 이르면 2023년께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의 매출은 2018년 1,213억 원에서 2019년 2,450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은 1,920억 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영업손실 규모는 2018년 168억 원, 2019년 101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1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쿠팡 보다 양호한 부분이다.

비전펀드 측은 국내 스타트업 중 야놀자 만큼 몸값을 끌어 올릴 만한 기업이 잘 보이지 않는 다는 점에서 이번에 투자 금액을 대폭 증액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전펀드는 앞서 쿠팡(30억달러), 아이유노미디어(1억6,000만달러)에 이어 최근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뤼이드에도 1억7,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3월 쿠팡이 뉴욕증시에 시총 100조 원에 상장하며 가능성이 보이는 국내 기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놀자 홍보실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사실 무근이며 상장 추진 과정에 아직 정해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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